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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중앙] ‘이걸 찍을걸’ 후회 않게 계획 세워 찍고, 유머 넣어 편집하고

중앙일보

입력

[소년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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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9기 학생기자 이은채입니다. 지난 329호 커버스토리 기사에서 모바일 영상 편집 취재에 참여했죠. 관련해서 저만의 브이로그를 또 제작해 여러분과 그 후기를 공유하려고 해요. 요즘 전 스스로의 일상을 공개하는 자연스러움이 콘셉트인 브이로그(영상 형태 일기)를 만드는 일에 푹 빠져 있습니다. 브이로그는 스마트폰 카메라 하나만 있어도 충분히 완성할 수 있기 때문에 유튜버를 꿈꾸는 학생들이 손쉽게 시작하는 영상 편집 형태예요. 브이로그를 통해 세상의 많은 이와 제 일상을 공유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게 장점이죠. 때론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 유머를 추구하고요. 머리를 쥐어 짜내기도 합니다. 막연하게 동경하기만 했던 유튜버들, 그저 즐거워만 보였던 유튜버들에 대해서도 '극한직업'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근래서야 하기 시작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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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했듯 브이로그의 장점은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촬영하고 편집할 수 있다는 거예요. 제가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앱)은 329호 커버스토리에서 공부한 비모소프트의 블로(VLLO)예요. 자막, 편집 효과, 음악 삽입, 스티커, 색 변화 등 기본 옵션이 대부분 무료라서 쉽게 영상 편집을 시작할 수 있죠. 친구들은 브이로그 하면 어떤 단어가 생각나나요. 저는 유튜버, 댓글, 소통, 조회수 등이 생각나는데요. 지난번 비모소프트 취재 때 악성 댓글, 이른바 '악플'에 대처하는 방법을 짧게 조언해 주셔서 도움이 되었어요. 악플을 다는 건 나쁜 행위라는 걸 전제로 하고요. 어쩌다 악플을 보더라도 굳건하게 '이 사람은 이렇게 생각하네' 등으로 넘어가는 방법이 있다는 거죠. 말이 쉽지 현실이 되면 어렵겠죠. 끊임없는 수양을 통해 연습해야 할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해요. 유튜버로 크고 싶다면 말이죠. 굳이 유튜버를 꿈꾸지 않더라도 취미생활로 브이로그를 만드는 것도 장점이 있을 거라 생각해요. 제가 볼 때 브이로그는 저를 세상에 드러낼 수 있는 흥미로운 방법이기 때문이죠. 브이로그를 꾸준히 만들면 사회성도 발달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제 바람은요. 다른 친구들도 편집 세계에 관심을 갖고 저와 공감대를 형성해 주는 거예요. 서로의 장점을 공유하면 멋진 세상이 될 거라고 믿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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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에게 브이로그 제작기를 공유하려고 색다른 장소를 찾았습니다. 저는 가족과 서울 마포구에 있는 L7 호텔 홍대점의 이색 카페에 방문했어요. 부모님과 함께 본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콘셉트 카페였죠. 들어간 순간 '어머, 이건 찍어야 돼!' 하고 외쳤습니다. 브이로그로 제작한 이유죠. 편집할 때 제가 유의한 점은요. 친구들에게 이 장소를 추천하고 싶은 마음을 담았고요. 카페의 사랑스러움이 가득한 분홍색 배경, 분위기 등을 그대로 촬영해 소개하려 노력했죠. 제가 촬영한 '인생 사진'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자막, 사진, 움직이는 사진 등을 넣어 여러분이 제 브이로그를 보는 동안 지루하지 않게 저만의 웃음 요소를 넣어 보려고 노력했고요. 저만의 다양한 패션 조언도 촬영해 편집했습니다. 많은 기대 바랍니다. 더 나은 브이로그를 위해 여러 날, 수 시간 편집했어요. 조금 과장을 보태자면요. 손가락·손목이 마비될 지경이었습니다. 제 나름대로는 아주 만족할 만한 완성작이 나왔어요. 유튜버들도 공들여 자신의 콘텐트를 촬영·편집 후 큰 만족도를 느낄 거란 확신이 들었죠. 동질감을 잠깐 느꼈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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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로그를 더 잘 만들고 싶다는 열망도 들었습니다. 유튜브 플랫폼서 다양한 브이로그를 살피고 관련 앱도 공부했죠. 제가 파악한 브이로그 촬영의 네 가지 기본자세를 공유할게요. 첫째, 세세하게 영상을 촬영한 후 설명도 꼼꼼하게 기록해야 한다는 겁니다. 드라마·예능 프로그램 등에 나오는 모든 장면도 누군가의 섬세한 편집 결과물이잖아요. 저도 그렇게 세심하게 편집했죠. 손가락이 부러지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로 저렸지만 참을 수 있었어요. 둘째, 언제 어디서나 사람들의 눈길을 신경 쓰지 않고 찍을 수 있는 장인 정신이 필요합니다. 많은 유튜버들을 보면 길 한복판, 카페 등에서 혼자 말하며 진행하는 경우가 대다수죠. 영상을 볼 때는 아무렇지도 않지만 직접 찍어보면 등 뒤로 사람들의 눈길이 느껴지는 듯해 민망함·부끄러움이 밀려옵니다. 모든 것은 순간에 지나갈 일에 불과해요. 영상을 편집하며 '이걸 찍을걸' 하고 후회하지 않게 현장서 집중해 끝까지 잘 마무리해야 합니다. 셋째, 대략적으로라도 미리 머릿속 구성을 짜고 영상을 찍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콘셉트로 브이로그를 찍을지 계획하지 않으면 나중에 편집하기가 어렵죠. 촬영분으로 마무리하기 힘들어질 수도 있고요. 힘들게 찍은 영상들이 모두 헛수고가 되어 휴지조각이 되어 버리면 아쉽잖아요. 넷째, 저는 요즘 가방에 휴대용 '셀카봉'(스스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돕는 촬영 도구)이나 삼각대를 항상 들고 다닙니다. 습관이 됐죠. 언제 어디서 멋진 장면을 만날지 모르니 준비하는 거예요. 잘 실천하면 어느 순간 이른바 '프로 유튜버'가 되어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제 브이로그 '이색카페 방문기, 패션 조언 공유'는 소년중앙 유튜브 채널(유튜브에 '소년중앙' 검색)에서 볼 수 있어요. 많은 시청 바랍니다.

글·사진=이은채(경기도 명당초 6) 학생기자
정리=강민혜 기자 kang.min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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