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으로 알아보는 ´눈상식9가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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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평상시에도 눈에 핏발이 서는데...

눈의 핏발은 결막의 혈관이 팽창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증상은 결막염이거나 안구 건조증 등에 나타나며 알레르기에 의해서도 발생한다. 이 경우 통증이나 장애가 동반되면 녹내장 등 중질환일 경우가 있지만 통증이나 시력에 지장이 없으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2. 어느 날 가로등을 보니 잔상이 남는데...

이를 홍시증이라 한다. 홍시증은 눈의 안압이 높아져 각막의 상피가 부어올라 굴절 이상을 일으키며 나타나는 현상이다. 일시적인 경우도 있으나 만성 녹내장의 초기징후를 뜻하기도 한다.
특히 한쪽 눈에만 홍시증이 나타날 때는 즉시 안과를 찾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3. 안경을 정기적을 교체해야만 하나?

안경을 착용한 성장이 아이의 눈은 보통 6개월 정도 지나면 키가 자라면서 안구의 길이도 길어져 근시가 진행되며 착용하던 안경이 흐려지는 느낌을 받게 된다. 따라서 몸이 커지면 옷도 큰 것으로 바꿔 입듯이 눈이 길어지면 그에 맞는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눈을 관리하는 비결이다.

4. 빛을 보면 눈이 자꾸 부시는데...

눈이 부신 이유는 눈에 결막염이나 각막염등 각종 염증이 생겨 나타나는 증상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를 유발하는 원인으로는 공해나 봄에 날리는 꽃가루와 같은 알레르기성 물질을 들 수 있다. 특히 알레르기 염증은 눈이 가렵고 붓는 특징을 갖는다.

5. 짝짝이눈을 교정하려면...

눈의 시력차가 많이 나는 것을 보통 짝눈이라고 부르는데 이런 증상은 안경을 안쪽 시력에 맞춰 끼더라도 어지럼즘을 유발한다. 따라서 심한 짝눈일 경우는 안경보다는 콘텍트렌즈로 교정하거나 수술로 교정해주는 것이 눈의 부담을 덜 주고 외관상으로도 보기가 좋다.

6. 눈을 세척해도 시력에는 지장이 없나?

눈에 대한 잘못된 상식중 하나가 눈의 세척이다. 맑고 깨끗한 눈을 유지하려면 눈을 세척하라는 말은 한마디로 모르는 사람의 생각이다. 세수를 하면 얼굴이 깨끗해지듯이 눈도 세척하면 투명해질 것이라는 생각때문인지는 모르나 천만의 말씀이다.

눈을 세척하게 되면 눈물을 씻어내게 되고 결국 세균의 침입을 막아주는 성분까지 씻어내 눈에 염증을 유발한다.

특히 자칫 잘못하다가는 눈 세척제로 인한 손상도 있을 수 있으니 위험하기가 이를데 없는 것이다. 대신 마음의 안정을 유지하고 여유로운 삶을 사는 것이 눈을 유리같게 가꾸는 현명한 방법일 것이다.

7. 눈물이 자꾸 흘러내리는데...

눈에서 눈물이 비정상적으로 흘러 내리는데는 여러가지 원인을 들 수 있다. 그 첫째가 눈물이 흘러가는 통로가 막혔기 때문으로 이것이 발전하면 눈물주머니에 화농이 발생하여 피부가 상하게 된다.

이때는 막힌 곳을 뚫어주면 되지만 재발 가능성이 많고 완전히 막힐 경우에는 수술해야 하는 부담이 있어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대신 날씨가 추워져 눈물이 흐르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피부수축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밖에 증상으로는 안구 건조증에 의한 눈물 쏟아짐 현상인데 이는 눈물을 이루는 성분의 불균형으로 말미암아 일어난다.

8. 혼탁한 눈을 보고 동태눈이라고 놀리는데...

눈이 희뿌옇게 되는 현상은 각막에 세균이 침투하여 외상으로 인해 외피가 손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치료에 따른 각막염 후유증에서도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같은 혼탁현상을 없애려면 염색을 들이는 경우도 있고 색이 있는 렌즈를 낌으로써 살짝 가리는 경우도 있는데 만일 시력의 장애까지 느끼고 있다면 타인의 각막을 이식받는 것이 최선이 될 수도 있다.

9. 가끔 실타래 같은 것이 아른 거리는데...

유리체가 흐려짐에 따라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으로 고도근시인 사람에게 생길 수 있고 눈이 노화되어서도 생길 수 있다.

특히 이같은 증상은 맑은 날에 두드러지며 크기가 작은 것은 시력에 영향이 없으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이같은 현상이 당뇨나 고혈압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고 크기가 커지거나 수가 많아질 때에는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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