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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줌, 암호화폐 비자카드 출시... 가격 변동성은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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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코인줌]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줌(CoinZoom)이 암호화폐 기반 비자(VISA) 직불카드를 내놓는다. 이용자가 이 직불카드로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면 거래소 계좌에 있는 암호화폐가 미국 달러로 즉각 전환돼 출금하는 방식이다. 앞서 코인베이스가 선보인 암호화폐 직불카드는 유럽연합(EU)과 영국에 한해 사용할 수 있으나 코인줌의 직불카드는 미국 내에서 사용 가능하다.

#미국서도 암호화폐 비자카드 쓸 수 있다

3월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 유타주 소재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줌이 암호화폐로 결제 가능한 비자 직불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실물카드와 가상카드 두 가지 버전이 있으며, 가상카드의 경우 이용자가 거래내역을 추적,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원하는 암호화폐는 {{BTC}}ㆍ{{XRP}}ㆍ{{ETH}}ㆍ{{LTC}} 등이다. 매번 결제 시 최대 5% 리워드(보상)를 받을 수 있다. 

코인줌은 미국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국 핀센(FinCEN)에 정식 등록돼 있으며, 송금 사업자로도 라이선스를 받고 합법적으로 운영 중인 거래소다. 주요 활동 지역은 미국 약 45개 주와 호주 등이다.

앞서 코인베이스도 지난해 비자 직불카드 ‘코인베이스 카드’를 출시해 영국과 스페인ㆍ독일ㆍ프랑스ㆍ이탈리아 등 EU 국가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용자는 코인베이스 카드를 이용해 비자 가맹점에서 암호화폐로 결제할 수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게 한계로 지적됐다. 반면 코인줌 직불카드의 주 고객은 미국 이용자들이다. 암호화폐 거래소 중에서 미국 내 암호화폐 직불카드를 제공하는 건 이번이 최초 사례다. 

#Sonia’s Note 가격 변동폭 큰데 사람들이 과연 쓸까

최근 들어 암호화폐를 결제 시장에 도입하려는 시도가 잇따라 나오고 있지만, 가격 변동이 심해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이는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역시 예외가 아니다. 지난 수년간 비트코인 구매력이 급격한 상승하면서 사람들에겐 “비트코인은 저축과 투자 수단”이라는 인식이 굳어진 상태다. 

게다가 올해 미 증시와 함께 비트코인 가격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어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2월 1만달러를 웃돌던 비트코인은 한달 만에 5200달러대로 반 토막이 났다. 오로지 투자 측면에서 본다면, 지금과 같이 극심한 가격 변동은 모처럼 찾아온 기회일 수도 있겠다. 하지만 결제는 그렇지 않다. 적어도 상식적인 수준에서 가격이 움직여줘야 그나마 가능성이 있는 분야다. 디지털 금으로서 위상도 흔들리는 마당에 결제 수단으로서 가능할지 의문이다. 적어도 지금은 말이다.

권선아 기자 kwon.seo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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