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파월 "마이너스 금리, 적절치 않다" 추가 인하 선그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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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금리 정책은 적절한 정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추가적인 금리인하 기대심리 차단 #QE 대상도 확대도 하지 않을 예정

제로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전격적인 기준금리 인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 말이다.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파월의 첫 번째 시그널이다.

파월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 전염사태 때문에 금융시장 상황이 눈에 띄게 나빠지고 있다”고 했다. 전격적으로 제로금리 정책을 채택하고 네 번째 양적 완화(QE)를 실하게 된 배경에 대한 설명이다.

“국채ᆞMBS 시장은 이미 유동성 부족 상태다”

특히 파월은 “국채와 장기주택담보대출채권(모기지)담보부증권(MBS) 시장이 이미 유동성 부족상태에 이르렀다”고 진단했다.

그는 “항공운수와 여행, 교육산업 등이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타격받고 있다”며 “하지만 Fed는 개별 기업이나 업종의 위기에 대응할 수단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대신 “연방정부 등의 재정지출 확대가 위기를 맞은 산업에 직접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과감한 재정확대를 주문한 셈이다.

“QE 대상 증권을 확대하지 않겠다”

QE 대상 확대에 대해서는 “Fed가 국채와 장기주택담보대출채권(모기지) 외에 다른 자산을 사들일 수 있도록 미 의회에 법 개정을 요구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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