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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 스루' 대신 '승차진료' 씁시다" 문체부 제안

중앙일보

입력

차에 탄 채로 코로나 19 검사를 받는 선별 진료소. 연합뉴스

차에 탄 채로 코로나 19 검사를 받는 선별 진료소. 연합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코로나 19와 관련해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대신 우리말 ‘승차진료’ 또는 ‘승차검진’을 사용하자고 15일 제안했다.

‘드라이브 스루’는 차에 탄 채 내리지 않고 주문하고 상품 등을 받는 상점ㆍ은행ㆍ식당 등의 시스템을 이른다. 하지만 최근에는 코로나 19 의심 환자가 차량에 타서 검사를 받는 진료 방식을 가리키는 말로 널리 쓰이고 있으며 지난달 국내에서 시작했다.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은 코로나 19와 관련한 용어들을 우리말로 바꾸는 제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코호트 격리(cohort isolation)’는 ‘동일집단격리’로, ‘팬데믹(pandemic)’은 ‘(감염병) 세계적 유행’, ‘에피데믹(epidemic)’은 ‘(감염병) 유행’으로 바꿔 사용할 것을 권했다. 또 ‘비말’ 대체어로 ‘침방울’을, ‘진단 키트’는 ‘진단도구(모음)’ ‘진단(도구)꾸러미’, ‘의사 환자’는 ‘의심 환자’를 제안했다.

이같은 대체어는 국립국어원의 새말모임을 통해 선정하고 있다. 새말모임은 국어ㆍ외국어ㆍ교육ㆍ출판ㆍ언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참여하는 위원회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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