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다닥다닥 감염 막자” 이통3사도 콜센터 재택근무 확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2면

이동통신사들이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콜센터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늘리기로 했다. 11일 서울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에서 직원들이 코로나19 상담전화를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동통신사들이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콜센터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늘리기로 했다. 11일 서울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에서 직원들이 코로나19 상담전화를 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동통신사 3사가 고객센터(콜센터) 상담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도입한다. 당장은 가능한 사업장의 일부 인력만 시행하고, 업무 시스템을 구축하는 대로 확대할 방침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한 조치다.

SKT 희망자 1500여 명 당장 시행 #KT·LGU+ 순차적으로 늘리기로

SK텔레콤은 12일부터 콜센터 상담원 6000명 중 재택근무 희망자인 1500여 명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한다. 불가피하게 출근하는 상담원에겐 마스크 등의 방역 물품을 제공하고 위생물품 구매를 지원한다. SK텔레콤은 그동안 콜센터 상담원을 대상으로 점심시간 3부제, 식당·휴게실 개인 테이블 사용, 상시 온도체크, 유휴 좌석을 활용한 거리 유지 등의 예방책을 시행해왔다.

KT는 12일 “현재 콜센터 운영 인력에 대해 대구 등 특수 지역 근무자와 희망자 등 약 300여명에 대해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라며 “이를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KT는 콜센터 운영 인력의 20%인 1200명은 분산 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KT 측은 “대구 지역은 출근 인원을 전체 인력의 70% 수준으로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LG유플러스는 지난 11일부터 채팅 상담과 사이버 상담사를 대상으로 순차적인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다. LG유플러스 측은 “일반 상담 인력은 상담사 재택 인프라가 마련되고, 보안 이슈 등을 점검한 뒤 3월 중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지난 11일 “통신사는 각 고객센터에 대해 철저한 예방 활동을 시행하고 상담사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말했다. 통신사의 고객센터 상담원은 약 2만 명이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