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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입장 바꾼 오르테가 "박재범 때린 것 사과한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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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박재범. 일간스포츠

가수 박재범. 일간스포츠

UFC 페더급 파이터 브라이언 오르테가(28·미국)가 가수 박재범(33)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오르테가는 11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 토요일 밤에 벌어진 일에 대해 박재범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고 싶다"면서 "코리안 좀비(정찬성)가 준비되면 우리는 싸울 수 있다"고 말했다.

오르테가는 전날까지도 "통역자와 K팝 스타를 때린 것에 대해서는 사과하지만 이간질쟁이를 때린 것에 대해선 사과하지 않겠다"며 사과를 거부했다.

그러나 오르테가는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꿔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는 오르테가가 박재범을 폭행한 지 사흘 만에 나온 것이다.

사진 브라이언 오르테가 트위터

사진 브라이언 오르테가 트위터

오르테가는 지난 8일 미국 네바다주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UFC248에서 근처에 있던 박재범에게 다가가 뺨을 때렸다. 박재범은 정찬성의 소속사 AOMG의 대표 자격으로 이 자리에 참석했다.

오르테가가 분노한 것은 박재범의 통역 때문으로 보인다. 정찬성은 지난해 12월 오르테가의 부상으로 맞대결이 무산되자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겁쟁이'라고 취급했다. 오르테가는 이것이 정찬성의 진심이 아니라 박재범이 과장해서 통역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사진 박재범 트위터

사진 박재범 트위터

이와 관련해 박재범은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인터뷰를 다시 봤는데, 정찬성이 오르테가를 향해 한차례 '도망쳤다'고 말했다. 그런데 나는 이를 '내뺐다'고 통역했다. 기본적으로 같은 말이지만. 내가 그걸 과장하기 위해 잘못 통역했다는 것은 바보 같다"고 설명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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