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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여배우들·이미경 CJ 부회장, 美매체 선정 2020 여성들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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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예매체 '버라이어티'가 영화 '기생충'의 여배우들을 자체적으로 선정한 '2020 영향력 있는 여성들'에 꼽았다. 왼쪽 맨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조여정, 장혜진, 정지소, 박소담, 이정은. 사진 버라이어티 캡처

미 연예매체 '버라이어티'가 영화 '기생충'의 여배우들을 자체적으로 선정한 '2020 영향력 있는 여성들'에 꼽았다. 왼쪽 맨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조여정, 장혜진, 정지소, 박소담, 이정은. 사진 버라이어티 캡처

영화 ‘기생충’ 출연 여배우들과 이미경 CJ 부회장이 최근 미국 연예 매체가 선정한 ‘2020 영향력 있는 여성들’에 선정됐다.

미 버라이어티, 엔터테인먼트 부문 대상 #'세계여성의 날'에 '영향력 인사들' 뽑아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는 지난 5일(현지시간) 세계여성의날(3월8일)을 맞아 영화 및 쇼비즈니스 부문 등을 통틀어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들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들의 활약이 지역성을 넘어 세계적이라며 “오스카(아카데미상), 에미상, 토니상 등 수상자 혹은 엔터테인먼트업계 프로듀서와 경영진을 아우른다”고 설명했다.

이 명단엔 ‘기생충의 여성들’이라는 이름으로 아카데미 4관왕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의 출연배우 조여정‧장혜진‧이정은‧박소담‧정지소 등이 한꺼번에 올랐다. 버라이어티는 “이들은 오스카상은 받지 못했지만, 미 배우조합상(SAG)에서 앙상블상을 받았다”고 소개하면서 “이들이 연이은 시상식 경합을 통해 교훈과 자신감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미 연예매체 '버라이어티'가 '세계여성의 날'을 맞이해 자체적으로 선정한 '2020 영향력 있는 여성들'에 영화 '기생충'의 여배우들과 함께 선정된 이미경 CJ 부회장. 사진 버라이어티 캡처

미 연예매체 '버라이어티'가 '세계여성의 날'을 맞이해 자체적으로 선정한 '2020 영향력 있는 여성들'에 영화 '기생충'의 여배우들과 함께 선정된 이미경 CJ 부회장. 사진 버라이어티 캡처

역시 리스트에 오른 이미경 CJ 부회장에 대해서는 “이 부회장이 25년 전 남동생과 함께 CJ의 미디어 부문을 설립할 때만 해도 한국 관객들은 영화를 외면했고 영화 제작자들은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사반세기 후 CJ는 한국에서 가장 큰 영화 재벌이 됐고 (투자한) ‘기생충’이 외국어 영화로는 최초로 아카데미에서 작품상을 받는 승리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CJ가 봉준호 감독의 첫 번째 영어 영화 ‘설국열차’에 4000만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인 가운데 김민영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VP(Vice President)도 ‘넷플릭스의 여성들’로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배우 아델 에넬, 아나 드 아르마스, 셀마 헤이엑과 영화 ‘조커’로 각종 상을 휩쓴 음악감독 힐더 구드나도티르 등이 선정됐다.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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