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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쇼핑 "지오영 대표와 부부 사이 아니다...명예훼손 말라"

중앙일보

입력

마스크 5부제 시행 첫날인 9일 서울 서대문구 한 약국 모습. 장진영 기자

마스크 5부제 시행 첫날인 9일 서울 서대문구 한 약국 모습. 장진영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영쇼핑이 최창희 대표와 공적 마스크 유통업체 지오영 조선혜 대표가 부부 사이라는 루머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9일 공영쇼핑은 입장문을 내고 “어제 오늘 사이 온라인 카페 및 카카오톡을 통해 당사 대표이사에 대한 ‘지오영 대표와 부부’라는 악성 루머가 발생했다”며 “이는 명백한 사실이 아니다”라고 알렸다.

또 “대표이사 개인의 명예 훼손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의 신뢰와 가치를 실추시키는 중차대한 위법 사안”이라며 “(이런 소문이) 확산되지 않도록 협조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소문은 ‘마스크 유통 특혜 의혹’이 제기되면서 퍼졌다. 정부가 지오영과 백제약품을 공적 마스크 유통 채널로 선정한 것은 ‘독점적 특혜’이고, 특히 지오영의 경우 조선혜 회장과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인연이 깊다는 주장이 확산한 것이다.

여기에 최근까지 정부의 마스크 공적판매처였던 공영쇼핑의 최 대표와 지오영 조 회장이 부부 사이라는 루머까지 가세했다.

지난 8일엔 ‘마스크 가지고 장난질인가’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청원인은 “지오영이라는 마스크 납품 도매업체가 있는데 지오영 대표 조선혜가 김정숙, 손혜원 ‘숙녀회’와 연루된 숙명문화재단 이사장이고 남편은 중기부 산하 공영홈쇼핑 대표이자 문재인 대선 캠프 출신 최창희”라고 주장했다.

이에 기획재정부·식품의약품안전처·조달청 역시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약국 유통업체에 독점적 공급권을 부여한 것이 아니다”라며 “전국적 약국 유통망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는 지오영·백제약품을 유통 채널로 선정하는 것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청와대 역시 윤재관 부대변인 백브리핑을 통해 “지오영 대표와 김정숙 여사는 일면식도 없다”며 “최근에 가짜뉴스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밝혔다.

박현주 기자 park.hyun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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