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570개 시민단체 “미래한국당 해산, 민주당 위성정당 논의 멈춰라”

중앙일보

입력

경실련, 민변, 민주노총, 참여연대 등 정치개혁공동행동 공동대표들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위장정당 해산 및 논의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한국당 즉각 해산과 민주당의 위장정당 논의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

경실련, 민변, 민주노총, 참여연대 등 정치개혁공동행동 공동대표들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위장정당 해산 및 논의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한국당 즉각 해산과 민주당의 위장정당 논의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

참여연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570여개 시민단체 연합 ‘정치개혁공동행동’은 3일 미래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의 자진 해산과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 창당 논의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정치개혁공동행동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을 앞두고 정당이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을 창당하거나 창당 논의를 하는 것은 선거법 개정 취지를 훼손하는 행위”라며 이렇게 지적했다.

이어 “미래통합당은 비례대표 의석 확보용 정당이라는 전무후무한 ‘위장정당’을 창당했다”며 “선거 전에는 정당을 나눠 세금을 편취하고 선거에서 의석수를 확보한 후 합당하겠다는 전략은 유권자를 모욕하고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미래통합당의 위장정당 창당을 비판하고 고발까지 했던 민주당마저 위성정당을 만들려 한다”며 “반칙에 반칙으로 맞서겠다는 것으로 선거제도 개혁을 내세웠던 민주당의 자가당착”이라고 비판했다.

공동행동은 “국회는 선거제도 개혁안을 후퇴시켜 위장정당이 창당될 빌미를 제공한 데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민의를 왜곡하는 위장정당 창당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제도 개선책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