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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전화 걸어 우려 표명하자···왕이 "우호관계 위해 노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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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뉴스1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뉴스1

영국 런던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6일(현지시간)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전화 통화를 하고 최근 중국 내 여러 지역에서 한국인 입국자에 대한 격리 조치 등 과도한 통제가 이뤄지고 있는 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강 장관은 왕 위원에게 "한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범정부차원에서 투명하고 선제적인 조처를 하면서 총력 대응을 하고 있다"며 "중국 중앙정부 차원에서 사실에 근거해 과도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도록 더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왕 위원은 사의를 표하면서 앞으로도 양국 간 인적 교류와 경제 협력에 대한 코로나19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한중간 우호를 지속해서 증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주중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중국 웨이하이에 도착한 제주항공편 탑승객 147명이 전원 격리됐는데 이 가운데 한국인은 6명이었다. 이날 오후에는 웨이하이에 도착한 항공편 107명 승객을 격리했다. 한국인은 2명이었다.

앞서 전날에도 웨이하이 공항에 도착한 인천발 제주항공 승객 163명이 전원 격리 조처됐고, 이 가운데는 한국인 19명도 포함됐었다.

한국인 승객들은 코로나19 검사에서 특별한 문제가 없으면 강제 격리에서 풀려날 것으로 전해졌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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