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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업계 재택근무 확산…"전시장·AS센터 인력도 최소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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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예방책으로 대부분의 수입차 업체가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중앙포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예방책으로 대부분의 수입차 업체가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중앙포토

주요 수입차 업체 중 절반 이상이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의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볼보코리아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25일부터 재택근무로 전환했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BMW코리아·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24일부터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다. 인천 영종도에 있는 BMW드라이빙센터도 이날부터 임시휴관에 들어갔다.

이로써 유럽에 본사를 둔 수입차 업체는 대부분 재택근무를 하게 됐다. 수입차 업체의 재택근무 방침은 본사 지침보다 한국지사의 개별적인 판단에 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 한 주일가량 재택근무를 하지만, 코로나 19 확산 세를 지켜본 뒤 재택근무의 연장 여부까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단, 서비스센터 등 필수 근무 인원은 사업장으로 출근 중이다. 또 영업직 등이 다수인 딜러사도 정상 근무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전시장과 서비스센터 인력 등은 최소한으로 운영 중"이라며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매뉴얼에 따라 대처하도록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차 업체로선 한국닛산이 26일부터 재택근무에 들어간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지난 1월부터 코로나19에 대한 예방 가이드라인을 정하고 외부 미팅과 출장을 최소화했다"면서 "추가적인 조치로 26일부터 3월 6일까지 전 직원 재택근무를 실시한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토요타·혼다코리아는 정상 근무 중이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재택근무와 관련해) 정해진 지침이나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신차 출시 관련한 행사도 줄줄이 취소됐다. 페라리는 오는 27일 열릴 예정이었던 '812 GTS' 미디어 공개 행사를 취소했으며, 람보르기니는 내달 초 열릴 열정이었던 우라칸 에보RWD 출시 행사를 취소했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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