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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에서는 신천지, 한마음병원, 온천병원이 주요 코로나 감염 경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김경수 경남도지사(왼쪽)와 허성무 창원시장(오른쪽)이 지난 22일 오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김경수 경남도지사(왼쪽)와 허성무 창원시장(오른쪽)이 지난 22일 오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경남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명 더 늘었다. 24일 오전 10시 현재 경남 코로나19 확진자는 22명이다. 이날 추가된 7명은 합천 5명과 양산과 김해에서 각 1명씩 나왔다. 추가 확진자는 신천지 대구교회 등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합천 5명, 양산과 김해 각 1명씩 모두 7명 #24일 현재 경남 확진자 모두 22명으로 늘어

24일 경남도에 따르면 22명 중 신천지 대구교회 방문 등 신천지 관련자는 13명이다. 또 이들로부터 추가로 감염된 가족이나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성이 의심돼 역학조사 중인 사람도 4~5명 있다.

간호사와 의사가 확진 판정을 받아 23일부로 통째로 격리(코호트 격리)된 한마음창원병원은 현재 11명이 한 개 층에 격리돼 있다. 이들은 검사결과 음성이 나왔지만, 총 14일간 병원에 격리된다.

경남 7번 확진자 이동 동선 요약표. [사진 경남도]

경남 7번 확진자 이동 동선 요약표. [사진 경남도]

경남도 신천지 대구교회 방문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다. 앞서 1~4번 환자가 이 교회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한마음창원병원 간호사(경남 5번)가 추가 확진됐는데, 그의 아들(경남 7번)이 대구에 다녀왔다가 역시 확진자가 됐다. 이어 이 간호사와 접촉한 또 다른 한마음병원 의사(경남12번)가 확진자가 되면서 한마음창원병원을 중심으로 확산 여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24일에는 추가 환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간호사와 접촉한 다른 의사와 간호사 70여명이 자가격리 중인 상태여서 보건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23일 다수의 확진자가 나온 부산 온천교회에 다녀왔던 김해의 94년생 여성(경남 15번)이 확진자로 나온 데 이어 15번 확진자의 어머니가 24일 추가로 확진자(경남 22번)로 분류되면서 또 다른 확산 경로가 되는 것 아닌지 보건당국이 주목하고 있다. 이 외에는 대구나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등 원인을 알 수 없는 발병자는 아직은 없는 상태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폐쇄된 한마음창원병원 모습. [ 뉴스1]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폐쇄된 한마음창원병원 모습. [ 뉴스1]

김경수 경남지사는 “경남도는 현재 신천지 대구교회, 한마음창원병원, 부산온천병원 등 3가지 경로를 통해 퍼지고 있는 코로나19를 차단하기 위해 모든 방역활동을 집중하고 있다”며 “도민 불안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들 확진자의 동선을 발 빠르게 공개하고 확진자가 대량으로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 마산의료원 등 감염병 전담병원도 미리 준비하는 등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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