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일표(3선) 미래통합당 의원이 4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홍 의원은 20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이번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게 됐다”고 밝혔다.
인천 미추홀갑이 지역구인 홍 의원은 “미추홀 지역에 인천가정법원, 인천지방정부합동청사 등을 유치하고, 당 대변인, 국회 산업위원장 등으로 일하며 국가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지 못하고 부족한 점도 많았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이제 통합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해 제 소명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통합당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전날인 19일 인천 미추홀갑을‘전략 지역’으로 지정했다.
이곳을 지역구로 둔 홍 의원은 통합당 내 현역 의원 중 처음으로 컷오프됐다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홍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모으겠다는 뜻에서 공관위에 사전 협의했다”며 승복 의사를 밝혔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