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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 국왕컵 탈락하자, 맨시티 팬들 "메시 환영"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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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스페인 국왕컵 8강에서 탈락한 바르셀로나 메시. [로이터=연합뉴스]

7일 스페인 국왕컵 8강에서 탈락한 바르셀로나 메시. [로이터=연합뉴스]

“웰컴 리오넬 메시.”

바르셀로나, 스페인 국왕컵 8강서 탈락 #메시 희망 맨시티 팬, 유니폼 합성사진 올려 #메시 최근 기술이사와 충돌, 이적설 나와 #맨시티 팬 바람에도, 메시 줄곧 원클럽맨

리오넬 메시(33·아르헨티나)의 소속팀 FC바르셀로나가 스페인 국왕컵에서 탈락하자, 메시 영입을 희망하는 맨체스터 시티 팬이 남긴 글이다.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7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아틀레틱 빌바오에 패한 뒤 몇몇 맨시티 팬들이 환호했다”고 전했다.

메시가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이날 코파 델 레이(국왕컵) 8강전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에 0-1로 패해 탈락했다. 최근 메시의 이적설이 나오는 가운데, 메시 영입을 원하는 맨시티 팬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열광했다.

맨시티 팬들은 “리오넬 메시 환영한다”는 글과 함께 ‘#Welcomemessi’란 해시태그를 달았다. 또 메시가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합성사진도 올렸다.

유럽 매체 풋메르카토가 만든 메시의 맨시티 유니폼 합성사진을 올린 맨시티 팬. [맨시티 팬 트위터 캡처, 풋메르카토 인스타그램]

유럽 매체 풋메르카토가 만든 메시의 맨시티 유니폼 합성사진을 올린 맨시티 팬. [맨시티 팬 트위터 캡처, 풋메르카토 인스타그램]

최근 영국 언론들은 메시가 바르셀로나를 떠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 아비달 기술이사가 언론과 인터뷰에서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전 감독 시절 선수들이 열심히 뛰지 않았다”고 말한게 기점이 됐다. 메시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실명을 언급해야한다. 사실이 아니라 추측이라면 선수들의 명예가 더럽혀질 수 있다”며 아비달의 태업논란 발언을 공개비판했다.

바르셀로나가 긴급미팅을 통해 진화에 나섰지만, 메시의 이적설이 이어지고 있다. 유벤투스, 파리생제르맹 등과 함께 가장 많이 거론되는팀은 맨시티다. 맨시티 감독은 메시와 바르셀로나에서 성공시대를 함께한 스승 과르디올라다. 또 메시 측과 맨시티 구단주 ‘석유재벌’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흐얀과도 관계가 좋은 것으로 전해졌다.

2003년부터 줄곧 바르셀로나에서만 뛴 33살 메시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새 도전에 나설 수도 있다. 2021년 바르셀로나와 계약된 메시가 올 시즌이 끝난 뒤 팀을 떠날 수 있는 조항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 비유럽팀 이적만 가능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맨시티 팬들의 희망과 달리 메시가 바르셀로나에 남을 가능성이 더 높다. 그동안 숱한 이적설에도 메시는 ‘원클럽맨’으로 남아있다. 메시 오른팔에는 스테인드글라스 문신이 새겨져있는데, 바르셀로나 상징인 성당 ‘사그라다 파밀리아’를 의미한다. 메시가 사그라다 파밀리아처럼 바르셀로나 상징으로 남고 싶어한다는 이야기도 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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