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中서 신종코로나 억제 약물 발견…"에이즈 치료제 일부 부작용 커"

중앙일보

입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대학 부속 중난병원 의료진. [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대학 부속 중난병원 의료진.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억제에 효과가 있는 약물이 발견되는 등 치료제 개발이 진척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중국매체 펑파이(澎湃) 등에 따르면 중국 공정원 원사이자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고급 전문가인 리란주안은 발병지인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신종 코로나 치료를 위한 최신 성과를 공개하면서 체외 세포 실험에서 항바이러스제인 '아르비돌' 등 2종류 약품이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을 일으키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중 일부는 효과가 좋지 않고 부작용만 크다고 지적했다.

리란주안 교수는 "이번에 바이러스 억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난 약품들은 처방전이 필요하다"며 "반드시 의사의 지도를 받고 복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쑨옌룽 중국 과학기술부 생물센터 부주임도 이날 브리핑에서 신종 코로나 백신·신약에 대한 연구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쑨 부주임은 "현재 짧은 시간 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신속히 분리할 수 있으며 전체 유전자 시퀀싱을 실현했다"며 "조만간 국제사회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잠재적인 항바이러스 약물을 일부 추출해 치료 효과를 검증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백신 개발 성공을 위해 여러 기술을 병행 투입하는 등 연구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