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재그 운전”…포르쉐 차량, 정지명령에 도주하다 방호벽 충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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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대교 입구 방호벽 들이받은 포르쉐. [부산 남부경찰서=연합뉴스]

부산항대교 입구 방호벽 들이받은 포르쉐. [부산 남부경찰서=연합뉴스]

부산에서 40대 운전자가 음주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피해 달아나다 부산항대교 요금소 방호벽을 들이받고 멈춰 섰다.

4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27분쯤 부산 남구 광안대교 상판에서 음주운전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앞서가던 포르쉐 차량이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지그재그로 운전해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시민 신고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문제의 차량을 발견하고 정지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포르쉐 차량은 경찰을 피해 광안대교에서 4㎞가량을 빠른 속도로 도주했고, 결국 부산항대교 요금소 입구 방호벽을 들이받고 멈췄다.

포르쉐는 전면부가 심하게 부서졌고 운전자 A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경찰은 A씨 피를 뽑아 음주 여부를 조사하는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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