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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조개폰’ 한손에 쏙 들어오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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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삼성전자의 차기 폴더블폰(접는 스마트폰)인 ‘갤럭시Z 플립’의 영상이 공개됐다. 라트비아의 정보기술(IT) 기기 전문 디자이너 벤 게스킨은 지난 2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갤럭시Z 플립을 접었다 펴는 18초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

갤럭시Z 플립 추정되는 영상 공개 #11일 미국서 발표…14일부터 판매

갤럭시Z 플립은 접었을 때 모습이 샤넬·안나수이 같은 업체의 화장품 케이스(콤팩트 파운데이션)와 비슷한 게 특징이다. 갤럭시Z 플립은 오는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삼성전자의 갤럭시S20 ‘언팩(제품공개)’ 행사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IT 기기 전문 디자이너 벤 게스킨이 갤럭시Z 플립의 모습으로 보이는 영상을 공개했다.

IT 기기 전문 디자이너 벤 게스킨이 갤럭시Z 플립의 모습으로 보이는 영상을 공개했다.

게스킨이 공개한 동영상 속 기기는 보라색으로 기존에 유출됐던 갤럭시Z 플립의 이미지와 비슷하다. 화면을 펼치면 대표 이미지로 알려진 꽃 화면이 등장한다. 곧이어 제품 보안 코드가 나온다. 제품 개발 과정에서 갤럭시Z 플립은 ‘블룸’이란 암호(코드네임)가 붙었다. 화면을 펼친 상태에서 디스플레이 크기는 6.7인치(대각선 기준)로 알려졌다.

동영상에선 화면을 닫을 때 경쾌하게 ‘탁’하는 소리가 난다. 접힌 기기를 뒤로 돌려보면 직사각형 디스플레이 창을 통해 시간과 요일, 배터리 상태를 알 수 있다. 갤럭시Z 플립을 접었을 때 알림창으로 쓰일 디스플레이의 실제 크기는 약 1.06인치다. 제품 두께는 화면을 접었을 때 15.3∼17.3㎜, 디스플레이를 펼쳤을 때 7.2㎜ 수준이다.

갤럭시Z 플립은 이르면 오는 14일부터 실제 구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예상 가격은 1400달러(약 164만원) 수준이다. 5세대 이동통신(5G)은 지원하지 않는다.

스마트폰의 연산 기능을 수행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의 최신형 스냅드래곤 865가 아니라 그 이전 세대인 855를 탑재한다. 화면 보호막으로는 강화유리(울트라씬글래스·UTG)를 쓴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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