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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다가 먹다가, 도심 속 걷기 좋은 길 4곳

중앙일보

입력

서울둘레길 2코스 팔각정에서 바라본 서울의 모습. 왼쪽 가장 높은 건물이 롯데월드타워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서울둘레길 2코스 팔각정에서 바라본 서울의 모습. 왼쪽 가장 높은 건물이 롯데월드타워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걷기 좋은 길은 멀리에만 있지 않다. 우리 주변 도심에도 보석 같은 걷기길이 많다. 교통과 편의를 생각하면 여러모로 장점이 많다. 한국관광공사의 2월의 추천 걷기여행길 가운데 도심 걷기길 4곳을 추렸다.

인천의 어제와 오늘 - 인천둘레길 12코스

인천둘레길12코스.동인천역 앞 송현동 순대골목. [사진 한국관광공사]

인천둘레길12코스.동인천역 앞 송현동 순대골목. [사진 한국관광공사]

다양한 역사와 문화가 교차하는 길. 개항 이후 근대 문물이 드나들었던 인천 개항장의 흔적을 되짚는다. 인천 최초의 천주교회인 답동성당을 비롯해 차이나타운, 홍예문 등을 지난다. 개항 당시 청나라 사람이 치외법권을 누리며 거주했던 조계지(租界地)가 지금의 차이나타운이다. 인천둘레길 12코스를 걸으며, 먹방 투어도 가능하다. 송현동 순대골목, 닭강정으로 유명한 신포국제시장, 차이나타운을 지나며 식욕을 참기가 쉽지 않다.

ㅇ 코스 : 동인천역~중앙시장~배다리사거리~답동성당~신포시장~홍예문~자유공원~송원장로교회~공화춘~개항박물관~제물포구락부~자유공원 광장~인천역
ㅇ 거리 : 5㎞

서울 도심이 한눈에 - 서울둘레길 02코스 용마·아차산 코스

서울둘레길 2코스. 아차산 전망대의 모습 [사진 한국관광공사]

서울둘레길 2코스. 아차산 전망대의 모습 [사진 한국관광공사]

157㎞ 길이의 서울둘레길 중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코스다. 구릉산(178m)부터 아차산(287m)까지  산 능선을 따라 산책하듯 걷는다. 모두 높이가 고만고만한 산이라 걷기도 쉽고, 주변에 이렇다 할 큰 산이 없어 빼어난 전망을 누릴 수 있다. 산책로에서는 풀내음, 흙내음도 제법 풍긴다. 아차산이나 광나루역 주변으로 음식점들이 즐비해 출발 전이나 도착 후 빈속을 채우기에도 좋다.

ㅇ 코스 : 화랑대역~중랑캠핑숲~구릉산~망우산~용마산~아차산~광나루역
ㅇ 거리 : 12.6㎞

단숨에 산 한바퀴 - 유달산 일주도로 및 둘레숲길 유달산 둘레길

유달산 정상 달선각에 오르면 목포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유달산 정상 달선각에 오르면 목포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유달산 주차장에서 달성사~조각공원~어민동산 낙조대 등을 거쳐 출발지점으로 돌아오는 코스. 목포 시내 그리고 다도해 해상공원의 전경을 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조각공원 일대는 길도 편하고 갖가지 설치 작품도 구경할 수 있어 목포 시민들에게 산책 코스로 유명하다. 다 돌아보는 데 3시간이면 충분하다.
ㅇ 코스 : 유달산 주차장 달성사~조각공원~어민동산~낙조대~이난영 목포의 눈물 노래비~유달산 주차장
ㅇ 거리 : 6.3㎞

걷다가 먹다가 - 수원팔색길 화성 성곽길

수원팔색길 화성성곽길에서 만날 수 있는 창룡문. 수원화성의 동문이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수원팔색길 화성성곽길에서 만날 수 있는 창룡문. 수원화성의 동문이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수원화성의 북문이라 불리는 장안문에서 성곽길이 시작된다. 화성행궁까지 약 5㎞ 정도 되는 길로, 짧게는 2시간이 걸린다. 우리나라 성곽 건축사상 가장 독보적이며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수원화성의 매력을 담뿍 느낄 수 있다. 팔달문 근처 지동시장 순대타운에 들러 요기하는 재미도 놓치기 아쉽다.

ㅇ 코스 : 장안문 ~ 화홍문 ~ 창룡문 ~ 팔달문시장 ~ 영동시장 ~ 못골시장 ~ 미나리광시장 ~ 팔달문 ~ 팔달산 ~ 서장대 ~ 화서문 ~ 화서공원 ~ 장안문
ㅇ 거리 : 5.1㎞
백종현 기자 jam1979@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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