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유승민 이르면 내일 회동…보수통합 윤곽 나오나

중앙일보

입력 2020.02.03 00:04

지면보기

종합 10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이 이르면 4일 또는 5일 만난다.

한국당 “어느 정도 결론 나올 것”
중도·보수 ‘혁통위’도 창당 본격화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2일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이번에 만나면 어느 정도 결론이 나오지 않겠느냐”라며 이같이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이미 이야기가 진행된 만큼 직접 만남이 있다면 어느 정도 결론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태경 새보수당 책임대표도 이날 통화에서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유 위원장은 지난 31일 “(황 대표와) 만난다면 다음 주 중에는 만나야 하지 않겠냐”고 했었다.

양측의 만남을 계기로 그동안 지지부진하게 이어지던 보수통합의 밑그림이 이번 주 어느 정도 완성될 것으로 예상한다.

4·15 총선을 70여일 앞둔 만큼 시간적 여유가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중도·보수 진영의 통합을 위한 모임인 혁신통합추진위(혁통위)가 지난 31일 1차 보고대회를 한 데 이어 이달 초 창당 움직임을 본격화한다. 당초 이달 초 창당준비위를 출범한다는 계획보단 늦어졌다. 1차 보고대회에 유 위원장이 참여하지도 않았다. 이 때문에 정치권에선 ‘통합’이 아니라 그보다 낮은 수위의 ‘연대’로 정리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하태경 대표는 “어쨌든 협력을 하겠다는 의사로 해석하면 된다. 통합이 우선인데 잘 안될 경우에도 싸우자는 게 아니라 차선으로 연대하겠다는 의미”라며 “통합이 되면 연대 얘기는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른바 ‘태극기 세력’의 통합 여부는 여전히 변수다.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우리공화당, 김문수 전 경기지사, 전광훈 목사 등도 함께해야 한다는 게 당 생각”이라며 “그쪽과 통합 논의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새보수당 한 의원은 “일단 당 대 당 통합이 먼저고 우리의 원칙에 동의하는 세력을 받아들인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고 했다.

박해리 기자 park.hae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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