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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지간’ 히딩크-박지성, 5월 호주 자선축구서 재회

중앙일보

입력

2012년 K리그 올스타전에서 '2002 월드컵 대표팀' 소속으로 재회한 박지성(21번)과 히딩크 감독. 박지성이 득점 직후 히딩크 감독에게 안기고 있다. [사진 히딩크재단 홈페이지]

2012년 K리그 올스타전에서 '2002 월드컵 대표팀' 소속으로 재회한 박지성(21번)과 히딩크 감독. 박지성이 득점 직후 히딩크 감독에게 안기고 있다. [사진 히딩크재단 홈페이지]

2002 한ㆍ일 월드컵 4강 신화를 함께 쓴 두 영웅, 거스 히딩크 감독과 박지성이 5월에 호주에서 재회한다.

호주축구협회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오는 5월23일 호주 시드니 ANZ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호주 산불 피해 돕기 자선축구 경기에서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는다”고 31일 발표했다. 호주축구협회가 발표한 16개국 21명의 선수 명단에는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도 포함됐다.

박지성과 히딩크 감독은 2002 월드컵 당시 한국축구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4강 신화를 통해 한국 축구 역사를 다시 썼다. 이후 히딩크 감독은 박지성의 에인트호번(네덜란드) 진출을 도왔고, 네덜란드에서 유럽축구에 적응한 박지성은 세계적인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 입단해 아시아 최고 스타 반열에 올랐다.

2002 월드컵대표팀 초청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2012'에서 박지성이 전반 골을 넣은후 히딩크 감독에게 달려가 안기고 있다. [중앙포토]

2002 월드컵대표팀 초청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2012'에서 박지성이 전반 골을 넣은후 히딩크 감독에게 달려가 안기고 있다. [중앙포토]

오랜만에 감독과 선수로 재회하는 두 사람 이외에도 디디에 드로그바(코트디부아르), 에밀 헤스키(잉글랜드), 다비 트레제게(프랑스), 드와이트 요크(트리니다드 토바고), 다리오 시미치(크로아티아), 뤼슈튀 레치베르(터키) 등 세계적인 축구 레전드가 동참해 호주 산불 피해자들을 위로한다.

이번 자선 경기는 소방관 올스타팀과 긴급구조대 올스타팀으로 나뉘어 치러지며, 입장료를 포함한 수액금 전액은 호주 산불 피해 구호 기금으로 사용된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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