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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구급 서비스 장비·인원 늘려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3면

【수원】소방서에 설치된 119 구급대의 장비와 인력·운영이 늘어나는 시민들의 구급 구조 서비스 수요에 미치지 못해 증·개편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3일 수원 소방서 관계자들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월말까지 수원 소방서 119 구급대가 접수 처리한 구급 구조는 하루 평균 4·34건 꼴인 1천1백3건으로 이는 지난 87년의 3·16건에 비해 37·3%나 늘어난 것이다.
또 이들 구급대가 처리한 각종 구급 구조는 내과 환자 5백51명과 외과환자 2백55 등 모두 1천1백50명이며 이 가운데는 분만 임산부도 65명이나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이 119 구급대는 운전원 1명과 소방관 2명 등 모두 3명으로 구성된 단 1개 팀이 구급차 1대에 무전기 1대, 산소 호흡기 1대, 응급처치 의료기구 1세트뿐인 장비만을 싣고 55만여 명에 이르는 수원 시민의 구급 수요에 응하고 있다.
더욱이 이 구급차에는 소방관 3명 이외에 전문 의료요원이 없어 응급환자가 사망할 경우 의료분쟁마저 우려되고 있는 데다 시내 병원에서는 119 구급차로 수송되어온 환자는 신원이 확실치 않다는 이유로 수용을 기피, 이용자와 구급요원들을 다같이 불안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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