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軍 ‘신종코로나’로 모든 병사 휴가 막았다?…가짜뉴스”

중앙일보

입력

29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보호복을 입은 군의관과 간호장교가 업무를 보고 있다. 최정동 기자

29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보호복을 입은 군의관과 간호장교가 업무를 보고 있다. 최정동 기자

‘군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으로 모든 병사의 휴가를 제한했다’는 소문이 SNS를 중심으로 퍼졌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9일 SNS에서는 국방부가 전 병사 출타 제한 지침을 내렸다는 근거 없는 가짜뉴스가 퍼졌다.

이에 국방부는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 인근 부대에서만 병사들의 휴가·외박·외출을 제한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그 외 지역에서는 병사들의 휴가 등 출타를 제한하지 않고 있다.

아울러 군 당국은 군내 감염병 유입 예방을 위해 확진자 발생 지역 인근 부대에 외부 행사 자제도 요청했다.

앞서 국방부는 예방적 조치로 중국 방문 장병 중 124명을 격리 조치했다. 또 각 부대에서는 출입하는 인원을 대상으로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모든 병사 출타를 제한할 계획은 없다”며 “군은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범정부적 대응을 지원하면서 군 내 유입을 막기 위한 예방 조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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