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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산업 현황…직원 가장 많은 블록체인 기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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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더블록]

블록체인협회가 디지털 자산과 블록체인 관련 산업의 인적 자본 동향에 대한 보고서를 냈다. 조사 결과 전체 산업 중 85%가 거래소·채굴·개발 회사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직원 수 기준으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기업은 후오비 글로벌이었다. 이 가운데 직원 수 상위 기업 67%는 미국 이외의 지역에 법인을 세워 규제 이슈가 여전히 강력한 문제임을 상기시켰다.

거래소 위주로 개발·채굴 회사 눈에 띄어

블록체인 산업 종사자들이 모여 만든 단체 블록체인협회의 조사 결과 가장 많은 직원 수를 기록한 디지털 자산 기업은 후오비 글로벌(Huobi Global). 현재 1200명이 넘는 직원으로 회사 운영하고 있어. 2위와 3위 역시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와 OKEX가 직원 수 1000명으로 후오비 글로벌 뒤 이어. 반면 4위는 세계 최대 채굴 업체로 알려져 있는 비트메인(Bitmain). 5위를 기록한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 컨센시스(ConsenSys)와 비슷한 900명대의 직원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외에도 직원 수 상위 85% 업체가 모두 거래소·개발·채굴 회사.

다만 몇몇 대형 프로젝트가 중간 순위에 들어가 있는 것이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 저스틴 선(Justin Sun)의 프로젝트 재단으로 잘 알려져 있는 트론 재단(TRON Foundation) 직원이 약 400명으로 전체 순위 9위를 기록. 바로 뒤를 이어 리플 랩스(Ripple Labs)가 10위인 것으로 조사돼.

한편 표본 상에 있는 업체를 합쳤을 때 업계 평균 직원 수는 319명. 이는 소형 업체를 뺀 2019년까지의 인적 자본 현황이므로 어느 정도 감안해서 볼 필요는 있어.

직원 수 상위 기업 67%가 미국 외 법인…싱가포르 약진 이유는?

지역 기준으로 봤을 때 직원 수 상위 기업 67%가 미국 외 지역에 법인 세워. 이들 상위 37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2019년 가장 많은 법인 설립 지역은 싱가포르37.8%로 드러나. 2위인 미국 13.5%와 비교했을 때 압도적인 수치. 나머지 국가는 3위 중국 13.5%, 4위 케이맨 제도 8.1%, 5위 지브롤터 5.4%로 강대국과 규제 자유 지역 위주로 법인이 분포돼 있어. 반면 아시아의 또 다른 금융 지대로 알려져 있는 홍콩은 2.7%로 많이 떨어진 모습 확인할 수 있어.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더블록(Theblock)은 싱가포르의 약진 이유에 대해 규제 이슈를 강조. 미국이 디지털 자산 관련 규제를 확실히 하지 않을 동안 싱가포르는 가이드라인을 명확히 해서 관련 기업을 유치했다는 것. 조사 결과 실제로 91%의 기업이 미국 내 디지털 자산 및 블록체인 사업 운영과 관련한 불분명한 규제와 가이드라인을 진입 장벽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이중에서 약 43%의 기업은 규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영업에 부담이 되는 법적 비용이 발생한다고 응답. 더블록은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싱가포르처럼 미국 바깥의 지역에서 신산업이 발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평가.

박상혁 기자 park.sanghyu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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