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청소년태권도- 김민지.이승원, 플라이급 우승

중앙일보

입력

김민지(성안고)와 이승원(강원체고)이 출발이 불안했던 한국 태권도에 나란히 금메달을 안겼다.

김민지는 27일 베트남 호치민시 푸토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6회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이틀째 여자 플라이급 결승에서 태국의 라티크란 통카오를 꺾고 우승했다고 선수단이 28일 알려왔다.

김민지는 조심스런 경기 운영 속에 1점을 뽑는 데 그쳤지만 상대가 1점을 감점 당해 정상에 올랐다.

남자 플라이급의 이승원은 결승에서 바레인의 압둘라힘 A.하메드를 1-0으로 힘겹게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첫 날 4체급에서 여자 밴텀급 최소연(효정고)이 은메달, 남자 밴텀급의 허완(동성고)과 여자 페더급의 이서희(서울체고)가 각각 동메달에 머물러 '노 금메달'의 수모를 당했던 한국은 자존심을 되찾으며 메달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한국 대표팀의 유일한 중학생인 여자 핀급의 이지민(평원중)은 태국의 부트리 푸에드퐁에게 9-11로 아쉽게 패해 은메달을 추가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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