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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우한폐렴’ 우려에 중국 체험연수 학생 55명 귀국 조치

중앙일보

입력

24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대학 중난병원의 집중치료실에서 보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 환자를 돌보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대학 중난병원의 집중치료실에서 보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진 환자를 돌보고 있다. [연합뉴스]

전북도와 인재육성재단은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확산 우려에 따라 중국에서 체험 연수 중인 학생 55명을 전원 귀국 조치했다고 27일 밝혔다.

도내 초등생 40명과 중학생 15명은 지난달 22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 어학 수업과 문화체험 연수를 진행 중이었다.

그러나 ‘우한폐렴’ 우려로 학생들은 이날 오후 인천공항으로 모두 귀국했으며, 전북도청에 도착 즉시 건강 검진을 받은 후 별다른 이상이 없으면 부모와 함께 귀가한다.

전북도는 체험 연수 학생들 가운데 현재까지 건강에 이상이 있는 학생은 없다고 전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연수 학생 전원에 대한 현지 독감 전수조사 결과에서 ‘이상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며 “귀가 후에도 지속해서 건강을 확인하는 등 사후 대응을 빈틈없이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이날 ‘우한폐렴’ 네 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는 55세 한국인 남성으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방문했다가 지난 20일 귀국했다. 21일 감기 증세로 진료를 받았으며 25일부터 격리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받았다. 이어 이날 오전 네 번째 감염 환자로 판명됐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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