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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우 설날씨름대회 백두급 꽃가마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11월 천하장사에 오른 직후 인증서와 트로피를 들어보이는 장성우 장사. [사진 대한씨름협회]

지난해 11월 천하장사에 오른 직후 인증서와 트로피를 들어보이는 장성우 장사. [사진 대한씨름협회]

백두급(140㎏ 이하) 최강 장성우(23ㆍ영암군청)가 2020 설날씨름대회 정상에 오르며 정상급 경기력을 재확인시켰다.

장성우는 충남 홍성군 홍주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설날씨름대회 백두급 결승전(5전3선승제)에서 김진(증평군청)과 접전 끝에 3-2로 이겨 백두장사 타이틀을 지켜냈다.

장성우는 지난해 영월대회와 용인대회 백두급을 제패하고 천하장사에도 우른 이 체급 최강자로, 새해 첫 대회에서도 꽃가마에 오르며 ‘중량급 장성우 시대’를 알렸다.

장성우는 첫 판에서 김진의 받다리 공격을 버텨낸 뒤 잡채기로 되치기해 승리했다. 이후 둘째 셋째판을 잡채기, 돌림배지기로 잇달아 내주며 벼랑 끝까지 내몰렸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네 번째 판에서 비디오 판독 끝에 간발의 차로 승리한 뒤 마지막 판에서 들배지기에 이은 밀어치기로 김진을 모래판에 누이고 환호했다.

김진은 백두급에서 세 차례 우승하고 지난 2017년 천하장사에도 오른 바 있는  강호지만, 무릎 수술 후 8개월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간발의 차로 백두장사 타이틀을 후배에게 내줬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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