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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연휴 밤, 수도권 수목원은 불빛 정원으로 변신

중앙일보

입력

포천 허브아일랜드 ‘불빛동화축제’. [사진 허브아일랜드]

포천 허브아일랜드 ‘불빛동화축제’. [사진 허브아일랜드]

오색 찬란한 조명이 비추는 수목원의 명절 밤 풍경이 펼쳐진다. 서울과 인접한 경기 북부 수목원 2곳에서는 야간 빛축제가 한창이다. 포천 허브아일랜드와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이 그곳이다. 2곳은 ‘경기 북부 별 볼 일 있는 야간관광 10선’으로 소개된 야간 관광명소다.

◇포천 허브아일랜드=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허브아일랜드에서는 ‘불빛 동화축제’가 진행 중이다. 수많은 LED 전구가 밤하늘을 수놓는다. 잣나무숲 산타 마을에서는 음악에 맞춰 불빛이 움직이는 ‘로맨틱 라이팅 쇼’가 펼쳐진다. 다양한 형태의 재미있는 불빛조형물이 밤하늘 야외정원을 수놓고 있다.

포천 허브아일랜드 ‘불빛동화축제’. [사진 허브아일랜드]

포천 허브아일랜드 ‘불빛동화축제’. [사진 허브아일랜드]

잣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산속 정원(9917㎡)의 라벤더밭을 뒤덮은 오색찬란한 불빛이 살아 움직이는 라이팅 쇼가 일품이다. 6개의 대형 건물에 설치한 라이트 업 조명은 유럽여행을 온 듯한 착각을 불러온다. 핑크빛 소원 글이 가득한 300m 길이 하트 불빛 터널도 있다. 산타 마을에서는 300명이 넘는 개성 가득한 산타 할아버지와 산타 할머니 조형물 등이 마련돼 포토타임을 즐길 수 있다.

무료로 펼쳐지는 밸리댄스, 마술공연, 재즈공연도 관람할 수 있다. 27일까지 투호 던지기, 제기차기와 같은 민속놀이 이벤트가 베네치아 무대에서 진행된다. 만들기 체험장에서는 석고 방향제 만들기 체험이 이뤄진다.

포천 허브아일랜드 ‘불빛동화축제’. [사진 허브아일랜드]

포천 허브아일랜드 ‘불빛동화축제’. [사진 허브아일랜드]

구리∼포천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 강남권에서의 접근이 편리해졌다. 임옥 대표는 “허브아일랜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2019~2020년 추천 웰니스 관광지에도 선정됐다”고 소개했다.

허브아일랜드 불빛동화축제는 연중무휴로 진행된다. 축제는 일몰 시~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 설 연휴 기간인 27일은 오후 10시까지, 설 당일(25일)과 26일은 자정까지 연장 운영한다.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오색별빛정원전’. [사진 아침고요수목원]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오색별빛정원전’. [사진 아침고요수목원]

◇가평 아침고요수목원=가평군 상면 아침고요수목원에서는 ‘오색별빛정원전’을 3월 22일까지 진행 중이다. 빛으로 피어나는 정원을 전시하는 빛 축제다. 밤이 되면 13만㎡ 정원에 심어진 나무가 LED 전구로 옷을 갈아입는다. 하경정원에서는 전망데크에 올라 불빛에 둘러싸인 한국식 정원의 야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작은 집들이 자리 잡은 ‘숲속의 마을’과 100m 길이인 빛담길의 야경이 이색적이다. 단풍나무와 높이 4m에 이르는 꽃 구조물이 가득 피어난 분재정원, 덩굴식물과 천사가 뛰어노는 달빛정원 등의 정원을 밑그림으로 오색조명이 현란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김민정 홍보팀장은 “아침고요수목원은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에도 선정됐다”며 “오색별빛정원전은 형형색색의 조명 속에서도 한국 정원의 자연미를 한껏 느낄 수 있어 국내 관광객뿐만 아니라 해외 관광객에도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그는 “야간에 운영되는 축제의 특성상 차량이 몰리는 시간대와 겹치지 않아 명절 여행지로 안성맞춤”이라고 소개했다.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오색별빛정원전’. [사진 아침고요수목원]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오색별빛정원전’. [사진 아침고요수목원]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오색별빛정원전’. [사진 아침고요수목원]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오색별빛정원전’. [사진 아침고요수목원]

설 연휴 동안 오색별빛정원전 속 이벤트가 계속된다. 하루 50개 한정으로 포토 카드를 무료로 배포해 특별한 방법으로 사진을 남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선착순 제공한다. 또 소중한 사람을 위한 글이나, 소원을 적을 수 있는 대형 트리 공간도 마련된다. 오색별빛정원전은 일몰 시~오후 9시까지 운영된다. 토요일은 오후 11시까지 운영한다. 설 당일(25일)과 26일은 오후 11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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