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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 '우한폐렴' 우려에…中 춘절기간 관리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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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이 20일(현지시간) 중국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의료진이 20일(현지시간) 중국 우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중국과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인 '우한 폐렴' 환자가 확산하면서 전북 전주등 국내에서도 유증상자가 나오는 등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전주시가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전주시보건소는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가 의료 기관에 방문하면 건강보험 수신자 조회와 의약품 안전사용 서비스(DUR)를 통해 중국 우한 방문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특히, 춘절 기간 중국 입국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군산항 여객터미널·의료기관 등에서 감염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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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전북도청은 전주에서 중국 우한을 방문하고 감기 증상을 호소하는 우한 폐렴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도청에 따르면 A(25)씨는 지난 7일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 낙양시, 우한시 등을 방문했다. A씨는 지난 21일부터 기침, 가래, 인후통 증상을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 도청은 A씨에 대한 유선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전북대병원 국가지정입원격리병상에 입원시켰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우한 폐렴 조사대상 유증상자 4명을 검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중 3명은 앞서 발생한 확진 환자의 접촉자이고, 나머지 1명은 질본 콜센터에 직접 신고한 환자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조사대상 유증사자는 총 16명 신고돼 이 가운데 1명이 확진 환자로 판정됐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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