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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펀드평가] 알아서 노후케어 ‘TDF’ 떴다, 작년 1조6500억 유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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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인기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라이프사이클 펀드(TDF·Target Date Fund)에 지난해 1조6503억원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젊을 땐 공격적, 은퇴쯤엔 안전 #생애주기형 투자로 수익률 16%

생애주기형펀드·타깃데이트펀드라고도 불리는 TDF는 개인의 은퇴 시점에 맞춰 시간의 흐름에 따라 ‘알아서’ 자산을 배분하는 상품이다. 젊었을 때는 수익률 높은 공격적 투자를, 은퇴 시점이 가까워지면 수익률을 낮춰잡는 대신 채권 비중을 높이는 식으로 안전한 상품에 투자하는 게 보통이다.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며 해외 주식·채권을 포함해 다양한 자산에 투자한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TDF 수익률은 16.19%였다.

돈 몰렸던 채권형, 수익률 높았던 주식형. 그래픽=신재민 기자

돈 몰렸던 채권형, 수익률 높았던 주식형. 그래픽=신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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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형 펀드로도 돈이 몰렸다. 국내 채권형 펀드(공모펀드 기준, ETF 제외)에 지난 한 해 동안 들어온 돈은 5조1715억원이다. 반면, 지난해 국내 주식형 펀드에선 3조1844억원이 빠졌다.

해외상품도 마찬가지였다. 지난 한 해 동안 해외 채권형 펀드에 유입된 돈은 4조4099억원이다. 유형별로는 글로벌채권(3조9559억원)과 북미채권(2조632억원)이 인기였다.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 빠져나간 돈은 3조197억원이다. 중국(-1조2535억원), 유럽(-2637억원), 글로벌신흥국(-2266억원) 북미(-2157억원), 아시아태평양(-1997억원) 등에서 자금이 많이 빠졌다.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은 어느 정도일까. 국내 채권형 펀드의 지난 한 해 수익률은 2.35%였다. 국내 주식형(9.07%)에 한참 못 미친다. 하지만 해외채권형 펀드의 수익률 평균은 9.2%로 국내보다 높았다. 특히 남미신흥국 채권(13.08%), 글로벌하이일드 채권(12.19%), 신흥국 채권(11.29%), 아시아채권(11.02%), 북미채권(10.78%) 등에서 10% 넘는 수익이 났다.

문현경 기자 moon.h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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