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배 중 이승완씨 출현|어제 해외 태권도사범 연회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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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통일 민주당 지구당창당 방해사건의 배후로 수배중인 이승완씨(49·호국연맹연합회 총재) 가 10일 오후7시30분쯤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해외주재 태권도 지도관 사범 초청연회」에 나타나 1시간쯤 머무르다 사라졌다.
이씨는「백제홀」과 연결된 옥외주차장에 서울3거99×× 로열살롱 승용차편으로 도착, 청년5∼6명의 호위를 받으며 연회에 참석했다.
이씨는 검정양복에 뿔테안경을 쓴 말쑥한 모습으로 연회에 참석,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등 시종 여유 있는 모습이었고 1시간쯤 뒤인 오후8시30분쯤 직접 승용차를 몰고 삼성동쪽으로 사라졌다는 것.
연회에는 9일부터 잠실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세계 태권도선수권 대회」에 참석중인 해외주재 한국인 태권도사범들과 태권도 관계자 등 90여명이 참석했다.
이씨는 지난해 11월 통일민주당창당 방해사건을 배후 조종한 혐의로 서울지검 남부지청으로부터 수배를 받아왔으며 3월에는 폭력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긴급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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