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14일부터 윈도7에 대한 기술 지원을 중단한다. 이에따라 윈도7을 사용하는 PC는 14일부터는 보안 업데이트를 받을 수 없어 해킹 등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09년 10월 22일 윈도7을 출시했고, 출시 당시부터 10년간의 기술 지원만 약속한 바 있다.
과학기술정통부는 13일 "윈도 7을 개방형 운영체제(OS)로 교체하거나윈도10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운영하는 보호나라 홈페이지(http://www.boho.or.kr)를 통해 구름OS, 하모니카 OS 등 국산 개방형 OS를 다운받아 사용하라는 안내다. 당장 교체나 업그레이드가 어려우면 보안 패치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한국 기준 15일 새벽에 윈도7에 대한 마지막 보안 패치를 실시한다.
과기정통부는 또 안전한 인터넷 사용을 위해 ▶정품 프로그램 사용 ▶공유 폴더 사용 시 비밀번호 설정 ▶의심스러운 메시지 바로 삭제 ▶백신 프로그램 설치 및 바이러스 검사 ▶타인이 유추하기 어려운 비밀번호 사용 ▶신뢰할 수 없는 웹사이트 방문하지 않기 ▶최신번전의 운영체제 소프트웨어(SW) 사용 ▶모르는 사람이 보낸 이메일ㆍ파일은 열지 않기 등의 원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허성욱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정부에서는 윈도7 종료 대응 종합상황실 운영을 통해 발생 가능한 사이버 위협에 대비하고 있다”며 “윈도7 사용자는 침해 사고 발생 시 보호나라 또는 118센터(전화 118번)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김경진 기자 kjin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