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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 VS 허웅, 프로농구 올스타전서 '형제 맞대결'

중앙일보

입력

프로농구 DB 허웅과 KT 허훈 형제. 허웅이 애완견 코코를 안고 있다. 허재 삼부자 모두 코가 커서 이름을 코코로 지었다. 허웅은 어머니가 집에서 홀로 외로울까봐 강아지를 선물했다. [중앙포토]

프로농구 DB 허웅과 KT 허훈 형제. 허웅이 애완견 코코를 안고 있다. 허재 삼부자 모두 코가 커서 이름을 코코로 지었다. 허웅은 어머니가 집에서 홀로 외로울까봐 강아지를 선물했다. [중앙포토]

허훈(25·부산 KT)과 허웅(27·원주 DB)이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형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19일 인천서 프로농구 올스타전 열려 #앞서 드래프트서 허훈이 형 안뽑아

프로농구 올스타전은 오는 1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다. 앞서 지난 2일 올스타전 드래프트가 열렸다.

올스타 팬투표 1위 허훈과 2위 김시래(창원 LG)가 24명 중 자기팀에서 뛸 선수를 각각 뽑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허웅과 허웅의 아버지’ 허재 전 대표팀 감독과 김유택 SPOTV 해설위원이 양팀 주장의 특별멘토로 참가했다.

프로농구 DB 허웅과 KT 허훈 형제. [중앙포토]

프로농구 DB 허웅과 KT 허훈 형제. [중앙포토]

선택권을 쥔 허훈이 친형 허웅을 같은팀에 뽑을지 관심사였다. 만약 허훈이 허웅을 택했다면 형제가 같은팀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9일 KBL에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허훈은 허웅을 뽑지 않았다.

주장 허훈은 ‘팀 허훈’에 김종규(원주 DB), 김준일(서울 삼성), 정희재(창원 LG), 김낙현(인천 전자랜드), 라건아·송교창·이대성·이정현(이상 전주 KCC), 박지훈(안양 KGC), 김현민(부산 KT), 김국찬(울산 현대모비스)을 뽑았다.

반면 김시래가 ‘팀 김시래’에 허웅을 뽑았다. 김시래는 또 이관희(서울 삼성), 김동량·캐디 라렌(이상 창원 LG), 김선형·전태풍·최준용(이상 서울 SK), 이승현(고양 오리온), 양홍석(부산 KT), 리온 윌리엄스·양동근(이상 울산 현대모비스)을 택했다.

프로농구 올스타전 팬투표 1위 허훈과 2위 김시래. [사진 KBL]

프로농구 올스타전 팬투표 1위 허훈과 2위 김시래. [사진 KBL]

이에 따라 허훈과 허웅은 올스타전에서 ‘형제 맞대결’을 펼치게됐다. 허훈은 올 시즌 국내선수 평균득점 1위(16.1점), 어시스트 1위(7.3개)에 오르며 리그 최고스타로 떠올랐다. 2016년과 17년 올스타 팬투표 1위에 올랐던 허웅도 부상을 딛고 지난달 29일 서울 SK전에서 홀로 35점을 몰아쳤다. 허씨 형제는 평소 우애가 깊지만 티격태격한다. 허씨 형제는 올스타전에 또 다른 재미를 선보일 전망이다.

한편 올스타전 드래프트는 이날 오후 9시 SPOTV2와 스포츠타임(SPO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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