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 빼면 백 리 못 가 발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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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종필 공화당총재가 6일 저녁 쉐라톤워커힐에서 주최한 주한 외교사절 초청만찬에는 박준규 민정대표·김대중 평민·김영삼 민주당 총재 등 4당대표와 최호중 외무·박철언 정무장관 및 정호용 의원(민정)을 비롯한 정계인사 등 1백50여명이 참석해 성황.
박 대표는 이날의 3야 총무간 5공 청산합의를 겨냥, 『4당은 민주발전을 위해 동거해야 할 운명』 이라며 『민정당과 나를 빼놓고 가면 10리도 못 가 발병 난다』고 농담을 던졌고 3김 총재는 웃음으로 대응.
박 대표는 이어 지난 2일의 골프회동을 예로 들며 『요즘은 골프를 쳐야 나라 일이 잘되는 모양』이라고 했고 김영삼·김종필 총재는 『자주 치면 더 잘되겠지요』라고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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