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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 공부+] 미래 교육 목표는 행복한 삶 … 창의성 키우는 교육문화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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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미래 교육과정의 방향에 대한 국민의견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대다수가 미래 교육 방향에 대해 단순 지식 함양보다는 삶과 교육을 통합하는 전인적 교육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국민 58.5%가 학교가 가장 중점을 둬야 할 요소로 ‘삶의 의미’를 꼽았다. ‘학교교육 방향을 어떻게 설정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55%가 ‘삶과 교과를 통합하는 교육’이라고 답했다. 삶과 단절된 교육이 아닌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는 교육을 갈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교육전문 기업들도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전엔 문제집과 같은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만 힘썼다면 이제는 다르다. 삶과 교육을 통합해 인성과 창의성을 높일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하면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펼친다. 그 한 사례로 교육출판 전문기업인 미래엔의 활동을 살펴볼 수 있다. 미래엔은 ‘학생키움’ ‘교사키움’ ‘교육문화키움’ 등 세 가지 영역에 맞춰 ‘미래키움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사회공헌 앞장선 미래엔

학생 참여형 교육 콘텐트 보급, 도서 기증  | 학생키움 프로젝트

지난달 교육부와 미래엔이 ‘학교공간혁신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협약식 모습.

지난달 교육부와 미래엔이 ‘학교공간혁신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한 협약식 모습.

미래엔은 학생이 행복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한다. 미래엔은 게임 기반 교육콘텐트 기업인 ‘놀공’과 올해부터 ‘건축놀이연구소’를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학교 내 유휴 공간을 원하는 대로 설계하고 재구성하고 ‘공간 리터러시’를 학습하는 프로그램이다.

교육부와도 손잡았다. 미래엔은 지난달 교육부와 ‘학교공간혁신사업’ 사용자 참여형 수업 혁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업무협약은 단순히 낡은 학교 시설을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교 공간을 재구성하고 미래 교육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미래엔은 학생 참여형 수업 혁신 콘텐트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학생들이 놀듯이 즐겁게 통일 공부를 할 수 있는 게임 프로그램도 보급한다. 미래엔은 지난해부터 통일교육 디지털 게임 프로그램인 ‘월페커즈(Wallpeckers): DMZ에서 베를린 장벽까지’(이하 월페커즈)를 전국 초등학교에 보급하고 있다. 월페커즈는 참여자가 직접 분단 전문기자가 돼 분단과 통일에 대한 역사적 사건을 비교하고 취재하며 기사를 작성하면서 점수를 얻는 프로그램이다.

출판 기업답게 도서문화 발전에도 앞장선다. 미래엔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2017년부터 미래키움독서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3년 간 수도권 25개 기관 초등학생 175명에게 미래엔 도서 1850여 권을 후원했다. 또 지난해 다문화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공부방에 미래엔 학습 도서와 참고서 100권을 기증하고, 이들을 위한 축구대회도 후원했다.

미래교육상 수여, 콘텐트 무료 제공  | 교사키움 프로젝트

목정미래재단이 주최하고 미래엔이 주관한 미래교육상 포스터.

목정미래재단이 주최하고 미래엔이 주관한 미래교육상 포스터.

교사가 행복한 교육 환경 속에서 역량을 개발하고 학생과 교감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교사키움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미래엔 교육재단인 목정미래재단이 주최하고 미래엔이 주관하는 미래교육상이 대표적인 프로젝트 활동 중 하나다. 이 상은 현직·예비 교사의 전문성과 역량 개발을 돕고 대한민국 교육 발전과 미래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자 2015년 제정해 매년 진행하고 있는 교육상이다. 이는 미래교육에 대한 소셜미디어 분석에서 연관어로 등장할 만큼 교육업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미래교육상은 ▶미래교육에 대한 활동 연구 결과를 평가하는 ‘미래교육연구’ 부문 ▶인성교육 연계 활동과 연구에 대한 ‘인성교육혁신’ 부문 ▶초·중·고교 대상 교육실습과 교육봉사활동 수기에 대한 ‘미래키움’ 등 세 부문으로 구분해 공모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교수학습 지원 활동을 통해, 교사들이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하는 데도 도움을 주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초·중·고 교사를 대상으로 수업 준비와 관련한 다양한 교육 콘텐트를 무료로 제공하는 교수 활동 지원 플랫폼인 ‘엠티처’다. 또한 학교·수업 혁신, 교육 정보와 수업 혁신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수업 혁신 전문지 ‘혁신수업N’도 발행한다. 한국교과서연구재단을 비롯해 교과서와 수업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다양한 단체도 후원하고 있다.

손글씨·글감 공모전, 교과서박물관 운영  | 교육문화키움 프로젝트

지난해 열린 ‘2019 미래엔 창작글감 공모전·손글씨 공모전’ 시상식 모습.

지난해 열린 ‘2019 미래엔 창작글감 공모전·손글씨 공모전’ 시상식 모습.

미래엔은 누구나 차별 없이 교육·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문화키움 프로젝트도 운영한다. 대표적인 것이 ‘창작 글감 공모전’과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이다.

창작 글감 공모전은 ‘어린이 그림책’ ‘교과서 창작 글감’ ‘초등학생 글솜씨’ 공모전 세 분야로 나눠 진행한다. 어린이 그림책 분야 수상작은 미래엔 아동 출판 브랜드 ‘아이세움’을 통해 단행본으로 출간하고 나머지 두 분야의 수상작들은 교과서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초등학생 글솜씨 공모전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동시, 기행문·설명문, 독후감 등 3개 분야로 진행한다. 지난해 열린 ‘초등학교 손글씨 톡톡 공모전’에는 3880 작품이, ‘창작 글감 공모전’엔 1920 작품이 응모해 성황을 이뤘다.

미래엔은 2003년부터 세종시에 교과서박물관을 열었다. 이곳은 국내 유일 교과서 전문 박물관으로, 교과서 11만여 점, 교육 관계 자료 6000여 점, 기타 교육 관련 도서 8만6000여 점 등 총 20만여 점의 자료를 소장하고 있다. 교과서박물관에선 전시 외에도 학기마다 남녀노소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학교 폭력을 예방하고 집단 따돌림을 막는 데 도움이 되는 어린이 뮤지컬 제작도 후원한다. 국제구호기구 기아대책과 함께 미래엔은 뮤지컬 ‘어사 박문수, 학교 출두요!’ 공연을 지원한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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