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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조국 구속영장 청구에 국민 52.2% "적절"…중도층도 54%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6일 오전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동부지법으로 들어가고 있다. 김상선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6일 오전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동부지법으로 들어가고 있다. 김상선 기자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해 조 전 장관이 26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법원에 출석한 가운데, 국민 다수는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적절한 것이었다는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t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4일 전국 유권자 75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조 전 장관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 청구에 대한 국민인식 결과 '적절하다'는 응답이 52.2%로 나타났다. '매우 적절'은 26.9%, '대체로 적절'은 25.3%로 조사됐다.

'부적절하다'는 응답은 44.3%로, '매우 부적절'은 34.9%, '대체로 부적절' 9.4%로 집계됐다. 적절하다는 의견이 부적절하다는 견해보다 7.9%포인트 높았다. '모름/무응답'은 3.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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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 성향별로 보면 주로 보수 지지층에서 적절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중도층, 무당층에서도 다수의 설문 참여자가 적절하다는 견해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층은 74.3%, 중도층은 54.3%, 한국당 지지층은 90.5%, 바른미래당 지지층은 68.7%가 적절하다고 답변했다. 무당층 설문 응답자의 70.5%도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반대로 진보층(70.9%), 민주당(81.2%) 지지층, 정의당(54.1%) 지지층 응답자는 부적절하다고 답변했다.

지역별로 따지면 충청권(67.4%)과 부산·울산·경남(66.8%), 대구·경북(52.2%)에서 적절하다는 의견이 높게 나왔다. 호남 지역에서는 부적절하다는 답변이 61.8%로 더 높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 면접(10%)과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방식을 혼용해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4.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6%포인트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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