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돌프 현재 인도 상공 통과" 산타 위치 알려주는 우주비행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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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클로스는 지금 어디에 있을까! 크리스마스를 맞아 전 세계 어린이들의 가장 큰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매년 산타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의 산타 추적 임무가 올해도 가동됐다.

 2019 NORAD 산타 추적 사이트 홈페이지. 산타의 위치를 보여준다. [사진 인터넷 캡처]

2019 NORAD 산타 추적 사이트 홈페이지. 산타의 위치를 보여준다. [사진 인터넷 캡처]

특별히 올해에는 국제우주정거장(ISS)의 미국 우주비행사 앤드루 모건 대령도 임무를 부여받았다. 모건 대령은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현지시간) NORAD 트위터에 올라온 1분 30초 분량의 영상에 등장했다.

미국 우주비행사 앤드루 모건 대령이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산타의 위치를 알려주고 있다. [사진 유튜브 캡처]

미국 우주비행사 앤드루 모건 대령이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산타의 위치를 알려주고 있다. [사진 유튜브 캡처]

무중력 상태의 허공에 떠 있다 아래로 내려온 모건 대령은 "산타가 현재 인도 상공에서 남쪽으로 가고 있다는 시각적 확인 자료를 확보했다"고 전했다.
그는 "ISS는 지구에서 250마일(402㎞) 떨어져 있고 시간당 1만7000마일(2만7000㎞)의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초당 5마일(8㎞)로 가는 것"이라며 "이곳의 다른 우주비행사들과 함께 산타를 계속 추적하겠다"고 강조했다.

 미국 우주비행사 앤드루 모건 대령이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산타의 위치를 알려주고 있다. [사진 트위터 캡처]

미국 우주비행사 앤드루 모건 대령이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산타의 위치를 알려주고 있다. [사진 트위터 캡처]

NORAD의 연례 산타 추적 행사에 우주비행사가 동참한 것은 처음이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NORAD는 성명을 통해 "ISS는 산타의 위치를 포착하기에 아주 좋은 위치"라면서 "모건 대령과 ISS 팀의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2019 NORAD 산타 추적. 실시간으로 SNS에 산타의 위치를 알려주고 있다. 산타는 사하라 사막을 지나고 있다. [사진 트위터 캡처]

2019 NORAD 산타 추적. 실시간으로 SNS에 산타의 위치를 알려주고 있다. 산타는 사하라 사막을 지나고 있다. [사진 트위터 캡처]

NORAD는 산타가 그리니치 표준시 기준으로 이날 오전 9시 30분 북극을 떠났다고 밝혔다. 한국시각으로는 오후 6시 30분, 미국 동부시간으로는 새벽 4시 30분이다.

 2019 NORAD 산타 추적. 실시간으로 SNS에 산타의 위치를 알려주고 있다. 산타는 프랑스 파리를 지나고 있다. [사진 트위터 캡처]

2019 NORAD 산타 추적. 실시간으로 SNS에 산타의 위치를 알려주고 있다. 산타는 프랑스 파리를 지나고 있다. [사진 트위터 캡처]

NORAD에서는 매년 산타의 위치가 궁금한 어린이들의 문의 전화를 받기 위해 1500명이 자원봉사를 한다.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도 몇 통의 전화를 받는다.

24일(현지시간) 자원봉사자들이 콜로라도 주 피터슨 공군기지 NORAD 트랙스 산타 추적 작전 센터에서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고 있다.[AFP=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자원봉사자들이 콜로라도 주 피터슨 공군기지 NORAD 트랙스 산타 추적 작전 센터에서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고 있다.[AFP=연합뉴스]

NORAD의 산타 추적 임무는 1955년 시작됐다. 신문광고에 재미로 적힌 북극 전화번호를 보고 한 소녀가 산타와의 통화를 기대하며 전화를 걸어오자 이를 받은 NORAD의 대령이 재치 있게 산타인 척하며 응대한 것이다. 이후 크리스마스 시즌에 산타가 선물 꾸러미를 들고 어디쯤 가고 있는지 확인해 주는 게 NORAD의 전통이 됐다.

 24일(현지시간) 자원봉사자들이 콜로라도 주 피터슨 공군기지 NORAD 트랙스 산타 추적 작전 센터에서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고 있다.[사진 트위터 캡처]

24일(현지시간) 자원봉사자들이 콜로라도 주 피터슨 공군기지 NORAD 트랙스 산타 추적 작전 센터에서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고 있다.[사진 트위터 캡처]

24일(현지시간) 자원봉사자들이 콜로라도 주 피터슨 공군기지 NORAD 트랙스 산타 추적 작전 센터에서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고 있다.[사진 트위터 캡처]

24일(현지시간) 자원봉사자들이 콜로라도 주 피터슨 공군기지 NORAD 트랙스 산타 추적 작전 센터에서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고 있다.[사진 트위터 캡처]

NORAD는 콜로라도 주 피터슨 공군기지에 있는 산타 추적 작전센터에서 활동 중인 자원봉사자들의 모습도 트위터 등을 통해 공개했다. 현재 NORAD의 산타클로스 추적 사이트(www.noradsanta.org)는 200여 개국 1500만 명이 찾는다. 현재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산타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변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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