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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하늘은 회색빛, 베이징 하늘은 푸른빛

중앙일보

입력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담에 앞서 중국 베이징에 들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날 정상회담이 열린 베이징 인민대회당 인근 톈안먼광장 위 하늘은 모처럼 깨끗한 맑은 모습을 보였다. 이날 베이징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20㎍/㎥으로 보통 수준을, 미세먼지(PM~10)농도는 33㎍/㎥로 좋음 수준을 기록했다. 한·중·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청두는 이날 초미세먼지 농도가 103을 나타내 나쁨 수준을 기록했다.

[서소문사진관]

한중 정상회담이 열리는 베이징 인민대회당 인근 하늘이 파랗다. 강정현 기자

한중 정상회담이 열리는 베이징 인민대회당 인근 하늘이 파랗다. 강정현 기자

한중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중국 청두의 하늘이 약간 뿌옇다. 청와대사진기자단

한중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중국 청두의 하늘이 약간 뿌옇다. 청와대사진기자단

한편 이날 우리나라의 경우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호남권·영남권에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나타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전날까지 축적된 미세먼지에 국외 미세먼지가 더해져 대부분 지역에서 농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기상청은 성탄절 이브인 24일과 성탄절 당일인 25일에도 수도권을 비롯한 강원영서, 충청권, 광주, 전북, 대구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보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기록한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일대에 미세먼지가 가득하다. [연합뉴스]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기록한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일대에 미세먼지가 가득하다. [연합뉴스]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 이상일 때에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바깥 활동을 해야한다면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인체에 유해한 납·카드뮴·비소 등 중금속이 쉽게 들러붙는 초미세먼지는 장기에 침투할 수 있기 때문에 호흡기 환자와 어린이, 노약자 등에게 위험한 물질이다. 일반인도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곳에서 장기간 활동할 경우 해로울 수 있다.

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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