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가이드] 부드러운 디자인 … 1등급 연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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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기아자동차가 지난달 출시한 뉴오피러스(사진)는 맵시부터 다르다.

기존 모델의 디자인이 균형이 맞지 않는다는 일부 소비자의 지적에 따라 디자인을 부드럽게 개선했다. 전면부의 라디에이터 그릴은 기존 벤츠 스타일에서 가로로 크게 확대해 안정감을 준다. 후면은 고급 대형차에 적용되는 듀얼 머플러를 달았다. 방향지시등은 세로형 스타일로 바꿔 포드의 링컨 리무진과 흡사하다. 엔진은 2.7 뮤, 3.3.3.8 람다 세 가지다. 3.0 엔진을 대체한 3.3 람다 엔진은 최고 247마력을 낸다. 연비는 9.0km/ℓ(자동변속기)로 1등급을 받았다.

실내 편의장치도 좋아졌다. 고급스러운 마무리에 ▶지상파 디지털 멀티미디어방송(DMB) 시스템 ▶ 전방 사각감지 시스템 ▶시트 내부에 공기순환 팬을 적용한 통풍시트 ▶전동조절식 허리 받침대 등 고급 수입차 못지 않게 단장했다. 실내 정숙성도 뛰어나 같은 엔진을 사용하는 현대차 뉴그랜저에 뒤지지 않는다. 다만 안락한 승차감을 강조하다 보니 서스펜션이 너무 부드러워 급코너나 급가속 때 차체가 약간 쏠리는 현상이 있다. 전후 좌우 8개의 에어백과 머리.목 부위의 부상을 최소화하는 '액티브 헤드레스트'를 장착했다. 좁은 골목길을 주행할 때 차량 전방의 물체를 자동으로 감지해 모니터에 표시해주는 전방카메라와 좁은 길에서 쉽게 유턴할 수 있게 해주는 회전반경 제어장치(VRS)도 눈길 끄는 편의 장치다. 가격은 3460만~5580만원.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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