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트럼프 '우크라 스캔들' 탄핵소추안, 美하원 본회의서 가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8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본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소추안 표결에 앞서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AP=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본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소추안 표결에 앞서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미 하원을 통과했다.

하원은 18일(현지시간) 본회의에서 권력 남용과 의회 방해 두 가지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에 차례로 들어갔다.

권력 남용 혐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4억달러에 달하는 우크라이나 군사 원조를 고리로 정적인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비리 조사를 압박했다는 것이다.

의회 방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월 24일 하원의 탄핵 조사 착수 이후 행정부 인사들에게 조사 비협조를 지시한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적용한 혐의다.

먼저 표결에 부쳐진 권력 남용 안건에 대한 찬성이 과반을 차지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가결됐다. 두 안건 중 하나라도 찬성이 과반이면 탄핵소추로 이어진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1868년 앤드루 존슨, 1998년 빌 클린턴 대통령에 이어 하원의 탄핵을 받은 세 번째 미국 대통령이 됐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