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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겨울방학… 펭수 보러 방송국 갈까, 라면 공장 놀러갈까

중앙일보

입력

경기도 이색 견학 프로그램 4 

경기도 고양에 자리한 EBS 스튜디오는 무료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진 경기관광공사]

경기도 고양에 자리한 EBS 스튜디오는 무료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진 경기관광공사]

겨울방학이 멀지 않았다. 아이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면 경기도 곳곳에서 운영하는 견학 프로그램에 참여해보자. 방송국, 라면 공장, 자동차 테마파크, 철도박물관 등 다양한 주제의 견학 장소가 있다. 의미와 재미를 모두 찾을 수 있는 곳이니 아이들도 망설이지 않을 터이다. 견학 예약은 각 회사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펭수랑 기념사진 찍고 더빙 체험도

진지한 모습으로 더빙 체험을 하는 아이들. [사진 경기관광공사]

진지한 모습으로 더빙 체험을 하는 아이들. [사진 경기관광공사]

경기도 고양 EBS 스튜디오는 무료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층 로비부터 인상적이다. 요즘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펭수의 모형이 있고, 크리스마스 장식도 펭수를 주제로 꾸몄다. 투어 시간이 되면 견학 담당 가이드의 안내와 함께 본격적으로 스튜디오를 둘러본다. 가장 먼저 3층 ‘생방송 판다다’ 스튜디오를 방문한다. 판다다 편의점을 구경하는 아이들 얼굴에 호기심이 넘친다. ‘생방송 톡! 톡! 보니 하니’ 스튜디오도 아이에게 인기다. 녹음실에서 보니 하니의 오프닝 대본을 따라 읽으면서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하는 더빙 체험도 있다. 촬영이 없는 경우, 세트장도 볼 수 있다.

 국내 최대 자동차 테마파크

경기도 고양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는 현대의 모든 차종을 볼 수 있다. [사진 경기관광공사]

경기도 고양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서는 현대의 모든 차종을 볼 수 있다. [사진 경기관광공사]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은 국내 최대의 체험형 자동차 테마파크다. 자동차의 기획부터 완성까지 전 과정을 살펴보고 체험할 수 있다. 승용차부터 트럭까지 전시한 로비 쇼케이스부터 인상적이다. 상설전시 ‘Into the Car’는 자동차 생산 과정을 볼 수 있는 전시다. 지하에는 안전에 관한 전시가 이어진다. 3층으로 이동하면 자동차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 친다. 마지막 4D 상영관에서는 거친 길 위를 질주하는 자동차 랠리를 경험할 수 있다. 고성능 자동차의 레이스 현장을 볼 수 있는 테마 전시도 진행된다. 어른 1만원, 어린이 5000원.

 너구리 한 마리 몰고 가세요

농심 라면공장에서는 나만의 라면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사진 경기관광공사]

농심 라면공장에서는 나만의 라면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사진 경기관광공사]

한국의 대표 라면 기업 농심은 경기도 안양·안성 등지에서 무료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라면 생산 과정을 살펴보는 일반견학과 각 공장의 특성을 살려 체험이 추가된 체험 견학으로 나뉜다. 안양 공장 체험 프로그램이 강하다. 농심 마스코트인 너구리 캐릭터에 색을 칠하고, 나만의 스프를 만드는 체험도 한다. 라면을 둘러싼 편견이 깨지는 경험도 재밌다. 라면 속 나트륨양은 국이나 찌개보다 적단다. 마지막으로 라면 생산라인을 돌아본다. 밀가루가 각 라인에 공급되고, 면을 튀긴 후 포장하는 모습이 흥미진진하다. 일련의 과정을 살펴본다.

 한국 철도 역사가 한눈에

경기도 의왕 철도박물관에서는 한국 철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사진 경기관광공사]

경기도 의왕 철도박물관에서는 한국 철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사진 경기관광공사]

경기도 의왕 철도박물관은 한국 철도 역사를 만날 수 있는 장소다. 우선 박물관 입구의 다양한 열차를 구경하자. 대통령 전용 열차, 소금을 실어 날랐던 협궤 무개화차 등 여러 기차가 전시되어 있다. KTX 조종석에 앉아볼 수도 있다. 한국철도역사실에는 실제 경인 철도에 사용했던 레일, 경원선 전철 개통 기념 승차권 등 희귀 자료가 많다. 운전체험실에선 직접 기관사가 되어 열차를 운전하며 스릴 넘치는 속도감을 체험할 수 있고, 디오라마실에선 증기기관차와 비둘기호, 새마을호, KTX열차 모형들이 실제로 움직이는 모습을 관람할 수 있다. 어른 2000원, 어린이 1000원.
 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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