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분위기 내기에 테마파크만큼 좋은 장소도 없다. 대부분의 테마파크가 이맘때 수천 수만개 조명으로 실내외를 꾸민다. 겨울철 가장 화려한 야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데이트 장소로도 좋고, 낭만적인 인증샷을 찍기에도 그만이다.
쁘띠프랑스 ‘어린왕자별빛축제’
‘별에서 온 그대’ 촬영지로 유명한 쁘띠프랑스는 겨울밤에 유독 화려하다. 이맘때면 쁘띠프랑스 골목 곳곳이 형형색색의 조명으로 꾸며진다. 30m 길이의 빛 터널도 근사하다. 올해는 특별히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공수한 옛 조명도 볼 수 있다. 100년 세월을 버틴 전구도 있다. 별빛축제는 내년 2월 29일까지 이어진다.
tip. 금‧토요일에만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평소엔 오후 6시면 문을 닫는다.
에버랜드 ‘블링블링 골드 가든’
1만㎡(약 3000평) 규모의 포시즌스가든이 낮에도 밤에도 눈부시게 반짝이는 '블링블링 골드 가든'으로 변신했다. 수십만개의 금빛 LED 전구로 꾸며져 있고, 눈사람 트리, 열기구 등 황금빛 프로포즈 포토스팟도 마련돼 있다. 별빛 동물원도 인기. 키가 5m에 이르는 기린과 코끼리·판다·펭귄 등 70여 마리의 동물 조형물들이 실제 크기로 전시돼 있다.
tip. 26m 높이의 초대형 타워 트리가 인증샷 명당.
롯데월드 ‘메이크 어 미라클 윈터’
12월 31일까지 겨울 축제 ‘메이크 어 미라클 윈터’를 연다. 얼음 왕국처럼 빛나는 매직아일랜드의 ‘스노우 캐슬’은 올겨울 대표 포토존. 어드벤처 1층 만남의 광장에는 ‘산타 빅로티’와 대형 트리를 설치해 동화 속 산타 마을을 연상케 한다. 야외 매직아일랜드로 넘어가는 오버 브릿지는 홀로그램을 통해 신비로운 하늘을 연출한다.
tip. 매일 오후 2시와 8시에 크리스마스 퍼레이드가 벌어진다.
허브아일랜드 ‘불빛동화축제’
낭만적인 불빛 쇼를 볼 수 있는 곳. 라벤더 밭을 감싸고 있는 수많은 조명이 캐럴에 맞춰 빛을 밝힌다. 힐링센터·허브박물관·허브카페·아테네홀레스토랑 등 허브아일랜드의 건물도 오색찬란한 조명 옷을 입고 있다.
tip. 주말에 가면 산타복을 대여할 수 있다.
서울랜드 ‘루나 해피 홀리데이즈’
지구별무대에서 크리스마스 풍 음악과 조명, 3D 맵핑 쇼, 불꽃놀이가 결합한 ‘해피 홀리데이즈’ 공연이 펼쳐진다. 360도로 회전하는 롤러코스터 은하열차888 아래에서는 ‘메가 홀로그램쇼’를 볼 수 있다. 서울랜드 정문과 동문을 잇는 ‘루나스트리트’도 달빛 거리로 탈바꿈했다.
tip. 대공원역과 서울랜드를 오가는 야간 셔틀버스를 겨울 동안 무료로 운영한다.
백종현 기자 jam1979@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