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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내일 춥고 눈 온다···충남·전북엔 최고 8㎝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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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린 1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돌담길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떠나가는 가을 정취를 느끼며 낙옆 쌓인 기와 아래를 걸어가고 있다. 비가 그친 2일은 전국의 기온이 뚝 떨어지겠다. [뉴스1]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린 1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돌담길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떠나가는 가을 정취를 느끼며 낙옆 쌓인 기와 아래를 걸어가고 있다. 비가 그친 2일은 전국의 기온이 뚝 떨어지겠다. [뉴스1]

2일 밤부터 3일 사이에 충남과 전북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서울에도 3일 오전 눈이 내리겠다.
기온도 떨어지면서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

서해 상에서 만들어진 눈구름 탓 #북서쪽 찬 바람에 기온 뚝 떨어져

기상청은 "2일은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이 구름 많겠다"고 밝혔다.
아침부터 충남 서해안과 호남 서해안에서 눈 또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충남 내륙과 호남 내륙에도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북서쪽에서 들어오는 찬 공기가 따뜻한 해수면을 지나면서 만들어진 구름대(해기 차에 의한 구름대)의 영향이다.
영하 7도 안팎인 대기 하층(약 1.5㎞ 상공)과 수온이 영상 13~14도인 해수면과의 온도 차(해기 차 약 20도) 때문이다.

밤부터는 풍향이 북서풍에서 서풍으로 차차 바뀌면서 서해 상의 구름대가 내륙으로 유입돼 경기 남부와 충청, 호남에는 3일까지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서울은 3일 오전에, 강원 영서 남부, 경북 북부 내륙은 3일 오후에 눈이 조금 오는 곳이 있겠다.

지난달 26일 오전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선자령에서 등산객이 눈 쌓인 등산로를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6일 오전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선자령에서 등산객이 눈 쌓인 등산로를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2일 밤부터 3일 오후까지 지역별 예상 적설은 ▶충남, 전북 3~8㎝(강수량 5㎜ 안팎) ▶경기 남부, 충북, 전남 북부 1~5㎝ ▶서해5도, 서울, 경기 북부 서해안, 강원 영서 남부, 경북 북부 내륙 1㎝ (강수량 5㎜ 미만) 안팎이다.

2일 아침 기온은 영하 5~ 영상 6도(1일 영상 1~ 10도, 평년 영하 6~ 영상 4도)로 전날보다 기온이 크게 떨어지겠다.
오전 7시 현재 서울 영하 0.4도, 춘천 영상 0.2도, 대전 2.4도, 대구 4도, 광주 4.8도, 부산 6.5도, 제주 10.2도를 기록했다.

2일 낮 최고기온은 영상 2 ~ 11도(1일 5~12도, 평년 6~13도)로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추워지겠다.
서울 영상 3도, 춘천 영상 4도, 대전 영상 7도, 대구·광주 8도, 부산 10도, 제주 11도가 예상된다.

특히, 3일과 4일 중부지방과 남부 내륙의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겠고, 아침에는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서울 기준아침 최저 영하 4도, 체감온도 영하 7도 예상)는 더욱 낮아 춥겠다.

서해안과 제주도에는 3일까지 바람이 시속 35~50㎞(초속 10~14m)로 강하게 불겠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시속 30~45㎞(초속 8~12m)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대기 상태가 대체로 청정하겠다. 전 권역에서 미세먼지는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린 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트리 앞으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뉴스1]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린 1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트리 앞으로 우산을 쓴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뉴스1]

화요일인 3일은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이 구름 많겠다.

3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9~ 영상 4도(평년 영하 6~ 영상 4도), 낮 최고기온은 4~11도(평년 5~13도)가 되겠다.

수요일인 4일은 중국 상하이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구름 많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8~ 영상 6도(평년 영하 7~ 영상 3도), 낮 최고기온은 6~13도(평년 5~12도)가 되겠다.
4일은 서쪽 지방과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국내·외 미세먼지가 축적돼 농도가 '높음'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강찬수 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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