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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IS 수괴 잡은 군견 ‘깜짝 공개’…"최고의 전사" 훈장도 수여

중앙일보

입력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군견 '코넌'을 깜짝 공개한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군견 '코넌'을 깜짝 공개한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제거 작전에서 공을 세운 미국의 영웅 군견 '코넌'을 깜짝 공개했다.

코넌은 지난달 26일 시리아 북부에서 진행된 '알바그다디 제거 작전'에 투입, IS의 수괴인 알바그다디를 쫓아 막다른 골목에서 그가 자폭하도록 이끈 군견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코넌의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며 칭찬했지만 "군견의 이름은 기밀"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예고 없이 기자들에게 코넌의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깜짝 기념식을 열어 코넌에게 훈장과 명패를 수여했으며, 마이크 펜스 부통령, 멜라니아 트럼프 영부인과 함께 짧은 퍼레이드를 갖기도 했다고 CNN방송이 전했다.

벨지안 말리노이즈 품종의 암컷인 코넌은 지난달 26일 진행된 알바그다디 제거작전에서 공을 세우고 부상을 입었다. [AP=연합뉴스]

벨지안 말리노이즈 품종의 암컷인 코넌은 지난달 26일 진행된 알바그다디 제거작전에서 공을 세우고 부상을 입었다. [AP=연합뉴스]

'벨지안 말리노이즈' 품종의 암컷인 코넌은 알바그다디의 자살폭탄조끼 폭발로 인해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으나 회복됐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소개했다. 이어 코넌이 곧 은퇴할 것이라는 소문을 부인하면서 앞으로 몇 년 간 더 복무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너무 총명하고 너무 똑똑하다. 코넌은 환상적인 일을 했다"고 칭찬했다.

실제 알바그다디 제거 작전 당시 자살폭탄 공격에 대비해 사람을 대신할 로봇도 현장에 투입됐지만, 작전이 워낙 급박하게 진행돼 로봇보다 코넌이 활약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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