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2019 한국메세나대회 개최...부산은행이 대상 차지

중앙선데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662호 면

‘2019 한국메세나대회’가 지난 20일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개최됐다. 한국메세나협회(회장 김영호)가 주최하는 한국메세나대회는 기업과 예술계가 한자리에 모여 예술 후원의 정신을 되새기고 기업과 예술의 상생을 도모하고자 기획된 행사로, ‘기업과 예술의 만남 결연식’과 ‘메세나대상 시상식’으로 구성됐다.

20회 맞은 메세나대상 시상식은 대상, 문화공헌상, 메세나인상, 창의상, Arts & Business상 등 총 5개 부문 시상

왼쪽 첫 줄부터 시계반대방향으로 송영숙 한미약품 고문, 돌실나이 김남희 대표, 박종관 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손현덕 매일경제신문 대표, 김영호 한국메세나협회 회장, 성동화 부산은행 부행장, 곽성균 부산은행팀장, 김정배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 이계영 노래의섬 이사장, 신수정 메세나대상 심사위원장, 김일곤 대원문화재단 이사장, 조현산 예술무대산 대표, 동성코퍼레이션 백정호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배대길 종근당 상무, 김노암 아트스페이스휴 대표,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 김희근 벽산엔지니어링 회장, 은세계씨어터 이동준 대표,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

왼쪽 첫 줄부터 시계반대방향으로 송영숙 한미약품 고문, 돌실나이 김남희 대표, 박종관 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손현덕 매일경제신문 대표, 김영호 한국메세나협회 회장, 성동화 부산은행 부행장, 곽성균 부산은행팀장, 김정배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정책실장, 이계영 노래의섬 이사장, 신수정 메세나대상 심사위원장, 김일곤 대원문화재단 이사장, 조현산 예술무대산 대표, 동성코퍼레이션 백정호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배대길 종근당 상무, 김노암 아트스페이스휴 대표,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 조웅래 맥키스컴퍼니 회장, 김희근 벽산엔지니어링 회장, 은세계씨어터 이동준 대표,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 회장

이날 행사에는 문화체육관광부 김정배 문화예술정책실장, 한국메세나협회 김영호 회장, 박종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 벽산엔지니어링 김희근 회장, 크라운해태제과 윤영달 회장 등 정재계 주요 인사 및 문화예술 단체 대표 300여 명이 참석했고, 피아니스트 박종해의 축하공연이 열렸다.

‘기업과 예술의 만남 결연식’에서는 예술단체와 장기간 결연을 이어온 대기업과 중소 · 중견기업을 한 커플씩 선정해 기념패를 수여했다. 192개 커플을 대표해 종근당과 아트스페이스 휴, 재단법인 노래의섬과 예술무대 산이 선정됐다.

2006년부터 진행해온 ‘기업과 예술의 만남’ 사업은 대기업 결연이 41건, 중소 중견기업이 참여하는 예술지원 매칭펀드 결연이 151건으로 2019년 총 192건의 지원이 성사됐고, 총 77억 2000만 원이 예술계에 투입됐다.

2019 한국메세나대회의 일환으로 진행된 2019 기업과 예술의 만남 결연식에 참여한 기업 및 예술단체

2019 한국메세나대회의 일환으로 진행된 2019 기업과 예술의 만남 결연식에 참여한 기업 및 예술단체

올해 20회를 맞은 ‘메세나대상 시상식’에서는 대상, 문화공헌상, 메세나인상, 창의상, Arts & Business상 등 총 5개 부문에 걸쳐 장기적인 메세나 활동을 펼쳐온 기업과 기업인, 예술단체가 수상했다.

대상은 부산은행(은행장 빈대인)에게 돌아갔다. 부산 지역을 대표하는 금융기업 으로, 1967년 창립 이래 영화, 연극, 뮤지컬, 무용, 미술, 클래식 등 다양한 예술분야를 지원해 왔다. 특히 아시아를 대표하는 영화 페스티벌 ‘부산국제영화제’를 24년째 후원해 왔다. 부산시내 주요 3개 지점에 미술관을 설치하여 다양한 기획전과 신진 작가의 전시를 개최하고, 차세대 청년작가 육성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2010년부터는 실내악단을 창단해 예술인 고용창출까지 기여하는 등 독보적인 지역 메세나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늘날 부산 문화예술의 눈부신 발전은 부산은행이 아니었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왼쪽부터-제20회 메세나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부산은행 성동화 부행장과 문화체육관광부 김정배 문화예술정책실장, 부산은행 곽성균 팀장

왼쪽부터-제20회 메세나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부산은행 성동화 부행장과 문화체육관광부 김정배 문화예술정책실장, 부산은행 곽성균 팀장

‘문화공헌상’은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를 2000년부터 20년간 단독 후원하며 클래식 음악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한화생명(대표이사 여승주)에게 돌아갔다.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는 전국의 오케스트라와 국내외 저명 솔리스트들을 한자리에 모아 공연하는 국내 최대의 클래식 축제다.

충남 대전의 소주 제조사인 맥키스 컴퍼니의 조웅래 회장은 ‘메세나인상’을 수상했다. 2006년부터 지역민을 위한 계족산 황톳길을 조성하고 무료음악회를 진행하는 ‘에코힐링’을 실천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매년 4월~10월 주말마다 ‘뻔뻔한 숲속음악회’가 개최되는 계족산 황톳길은 이제 연간 100만 명이 찾는 명소가 됐다. 이밖에도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힐링 음악회’를 개최해 학교, 교도소, 군부대 등을 방문하고 있다.

한미약품(대표이사 우종수, 권세창)은 한국 사진 예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창의상’을 수상했다. 사진이 시각매체로서의 중요성을 인정받지 못하던 2003년 한국 최초의 사진전문 미술관인 한미사진미술관을 개관한 이래 국내외 사진작가를 발굴하는 400여 회의 전시를 지원했고, 한미사진미술관은 한국 사진계를 대표하는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았다.

‘Arts & Business상’은 지속적인 재정지원 및 협력관계 유지 통해 중소기업과 예술단체간의 진정성 있는 결연 사례를 보여준 돌실나이(대표이사 김남희)와 은세계씨어터컴퍼니(대표 이동준)에게 돌아갔다. 은세계씨어터컴퍼니는 창단 초기인 2001년부터 돌실나이의 지원에 힘입어 꾸준한 창작활동을 할 수 있었다. 창작활동 외에도 ‘무지개빛 청개구리 연극교실’ 등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교육 활동과 기업 임직원을 위한 예술강좌, 고객 단체관람 및 백스테이즈 투어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 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다.

왼쪽부터-제20회 메세나대상에서 Arts & Business상을 수상한 은세계씨어터컴퍼니 이동준 대표, 매일경제신문 손현덕 대표이사와 제20회 메세나대상에서 Arts & Business상을 수상한 돌실나이김남희 대표

왼쪽부터-제20회 메세나대상에서 Arts & Business상을 수상한 은세계씨어터컴퍼니 이동준 대표, 매일경제신문 손현덕 대표이사와 제20회 메세나대상에서 Arts & Business상을 수상한 돌실나이김남희 대표

1994년 설립된 한국메세나협회는 현재 230여개의 기업을 회원사로 두고 상호간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다양한 영역에 걸쳐 기업과 문화예술 부문과의 교류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글 유주현 기자 yjjoo@joongang.co.kr 사진 한국메세나협회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