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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스승' 포체티노 따라 토트넘 떠날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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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토트넘 감독을 그만둔 포체티노(왼쪽)와 손흥민. 둘은 다른 길을 걸을까. [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 감독을 그만둔 포체티노(왼쪽)와 손흥민. 둘은 다른 길을 걸을까. [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의 스승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7·아르헨티나) 토트넘 감독이 20일 경질됐다. 대니얼 레비 토트넘 회장은 “지난 시즌 막판과 올 시즌 리그 성적이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성적 부진 경질, 후임 모리뉴 선임

2014년 부임한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시즌 토트넘을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올 시즌 리그 14위(3승4무5패)에 처져있고, 리그컵에선 탈락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바이에른 뮌헨에 2-7로 참패했다. 레비 회장은 포체티노가 사임 권고를 거부하자 해임했다.

토트넘 유니폼을 포즈를 취한 모리뉴 신임 감독. 그는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공수 전환 속도를 높이는 축구를 펼친다. 상대를 철저히 분석하고 상황에 따라 대응한다. [사진 토트넘 인스타그램]

토트넘 유니폼을 포즈를 취한 모리뉴 신임 감독. 그는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공수 전환 속도를 높이는 축구를 펼친다. 상대를 철저히 분석하고 상황에 따라 대응한다. [사진 토트넘 인스타그램]

이날 토트넘은 지난해 1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에서 물러난 조제 모리뉴(56·포르투갈)와 3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모리뉴 감독은 포르투, 인터밀란을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끌어 ‘스페셜 원’으로 불린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모리뉴는 견고한 수비를 바탕으로 공수 전환 속도를 높이는 스타일이다. 모리뉴가 와도 손흥민은 큰 문제가 없다. 가장 위력적이고 수비 가담도 좋다는 걸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월16일 토트넘 손흥민(왼쪽)과 포체티노 감독이 평창동계올림픽 장갑을 끼고 손가락 하트 포즈를 취하며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응원했다.[사진 토트넘 페이스북]

지난해 1월16일 토트넘 손흥민(왼쪽)과 포체티노 감독이 평창동계올림픽 장갑을 끼고 손가락 하트 포즈를 취하며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응원했다.[사진 토트넘 페이스북]

손흥민이 포체티노와 함께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포체티노는 2015년 손흥민을 데려와 월드클래스로 키웠다. 델리 알리가 소셜미디어에 ‘포체티노가 해준 모든 것에 감사한다. 행운을 빌고 다시 만나길 기원한다’고 쓰자 손흥민이 ‘좋아요’를 눌렀다.

포체티노는 그간 레알 마드리드·바이에른 뮌헨·유벤투스·맨유·파리 생제르맹 감독설이 끊이지 않았다. 손흥민 영입설이 나온 팀이기도 하다. 한 위원은 “포체티노는 가장 인기 있는 무직 감독이다. 최근 감독을 경질한 뮌헨에 새 감독이 필요하다. 레알은 최근 팀이 살아나고 있어 미지수”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인스타그램에 포체티노 감독에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사하다며 축구뿐만 아니라 인생에 대해서도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포체티노 감독의 앞날에 행운이 있길 빌었다. [사진 손흥민 인스타그램]

손흥민은 인스타그램에 포체티노 감독에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감사하다며 축구뿐만 아니라 인생에 대해서도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포체티노 감독의 앞날에 행운이 있길 빌었다. [사진 손흥민 인스타그램]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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