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영역 대체로 평이…사용빈도 높은 어휘 사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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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 수능 영어영역 시험지 [연합뉴스]

2020학년도 수능 영어영역 시험지 [연합뉴스]

14일 치러진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3교시 영어 영역은 다소 평이하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본부는 이날 치러진 영어영역의 경우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하면서도 교육과정 기본 어휘와 시험 과목 수준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어휘를 사용해 출제했다”고 밝혔다.

출제본부는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영어 영역의 듣기와 읽기 문항 유형을 지난해와 같이 유지했다고 소개했다.

출제본부는 EBS 연계 비율은 70% 이상으로 기존 연계 방식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듣기영역 17개 중 순수 듣기 문항은 12개 문항으로, 간접 말하기 문항은 5개 문항이었다. 복합문항인 16~17번 문항은 2회씩 들려줬다.

읽기는 전체 28개 문항 중 순수 읽기 문항은 22개로, 간접 쓰기 문항은 6개 문항을 출제했다.

지문의 경우 인문, 사회, 자연, 예술, 문학 등 다양한 주제로 출제됐다. 수험생의 학습성향이나 배경지식 때문에 유불리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평가원은 "학교 현장의 실제 영어 사용 상황에 긍정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했다"고 밝혔다.

올해 EBS 연계율은 73.3%로 예년처럼 다른 영역보다 높게 나타났다. 듣기평가 문항 중 그림에서 대화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 것을 고르는 6번 문항, 놀이(play) 관련 지문에서 필자가 주장하는 바를 고르는 20번 문항, 연도별 전력 접근성 도표를 비교해 일치하지 않는 번호를 고르는 25번 문항 등이 EBS 교재와 비슷하게 출제됐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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