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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람, 4개월 만에 프로당구 LPBA 재도전

중앙일보

입력

4개월 만에 프로당구 LPBA에 재도전하는 차유람. [사진 PBA]

4개월 만에 프로당구 LPBA에 재도전하는 차유람. [사진 PBA]

차유람(32)이 4개월 만에 프로당구 LPBA에 재도전한다.

7월 포켓볼서 스리쿠션 전향해 쓴잔 #21일 개막하는 5차 대회에 복귀전

프로당구협회(PBA)는 14일 “차유람이 21일 개막하는 PBA(프로당구협회)투어 5차 대회 ‘메디힐 PBA-LPBA 챔피언십’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한다”고 밝혔다.

차유람은 포켓볼 선수로 2013년 실내 무도아시안게임에선 2관왕(9볼, 10볼)에 올랐다. 빼어난 외모에 출중한 실력을 갖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2015년 결혼 이후 출산과 육아에 전념하며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어깨부상이 악화됐고 척추측만증에 시달렸다. 남편과 봉사활동을 하며 캄보디아, 필리핀 등지에 작은학교 40개를 건립했다. 하지만 딸 한나(4)와 아들 예일(1)에게 과거에 갖혀사는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 다시 큐를 잡았다.

스리쿠션으로 종목을 변경한 차유람은 지난 7월 PBA투어 2차대회인 ‘신한금융투자 PBA-LPBA 챔피언십’에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출전해 4년 만에 선수로 복귀했다.

하지만 스리쿠션으로 전향한 차유람의 도전은 쉽지 않았다. 포켓과 스리쿠션은 테이블 크기와 형태, 경기방식까지 완전히 다르다. 차유람은 프로데뷔전 64강 첫 경기에서 탈락하며 높은 벽을 체감했다.

많은 당구팬들이 새로운 종목에 도전한 차유람에게 응원을 보냈지만, 차유람은 스스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경기력에 실망해 좀 더 준비하는 시간을 갖기로했다. 결국 PBA 3차대회, 4차대회 출전을 포기하고 훈련 매진했다.

 4개월 만에 프로당구 LPBA에 재도전하는 차유람. [사진 PBA]

4개월 만에 프로당구 LPBA에 재도전하는 차유람. [사진 PBA]

4개월만에 재도전하는 차유람은 “첫 대회보다 더 발전된 기량과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은퇴 후 다시 시작한 저의 도전에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포부를 전했다.

PBA투어 5차 대회인 ‘메디힐 PBA-LPBA챔피언십’은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경기도 의정부시 아일랜드 캐슬에서 열린다.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 신정주, 최원준,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 등 역대 우승자 등이 출전해 경쟁을 펼친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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