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캐나다에 승리...한국 프리미어12 수퍼라운드 진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한국 야구대표팀이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수퍼 라운드에 진출했다.

호주 야구대표팀이 8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프리미어 12 서울라운드 2조 경기에서 캐나다를 꺾고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호주 야구대표팀이 8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프리미어 12 서울라운드 2조 경기에서 캐나다를 꺾고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호주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C조 3차전에서 캐나다를 3-1로 이겼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7시에 시작하는 쿠바전 결과와 관계없이 한국은 오는 11~17일 일본에서 열리는 수퍼 라운드에 오른다.

팽팽한 투수전으로 이어진 호주-캐나다 경기는 1-1이던 8회 말 균형이 무너졌다. 호주는 2사 1·2루에서 로건 웨이드가 캐나다의 마무리 투수 스콧 매티슨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날렸다.

KBO리그 SK와 두산에서 뛴 브록 다익손은 캐나다 선발 투수로 나서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며 2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를 따내진 못했다. 호주와 캐나다는 나란히 1승 2패로 동률을 이뤘다.

캐나다 선발 브롯 다이손이 8일 호주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캐나다 선발 브롯 다이손이 8일 호주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미 호주와 캐나다를 차례로 격파해 2승을 거둔 한국은 최소 C조 2위를 확보했다. 한국이 쿠바를 꺾어 3승을 거두면 조 1위가 되고, 쿠바·호주·캐나다 3개 국이 1승 2패로 같아져 WBSC의 동률팀 순위 규정에 따라 수퍼 라운드에 출전하는 조 2위 팀을 가린다.
한국이 지면 쿠바와 2승 1패로 같아지고 승자승에 의해 쿠바가 1위, 한국이 2위로 수퍼 라운드에 진출한다.

WBSC의 동률팀 순위 규정은 꽤 복잡하다. 동률팀간 승자승으로 순위가 가려지지 않을 경우, 팀 성적지표(Team Quality Balance·TQB)를 따진다. TQB는 (득점/공격 이닝)-(실점/수비 이닝)의 식으로 계산된다.
여기서도 동률이 나오면 팀 자책점 지표(자책 득점/공격 이닝-자책 실점/수비 이닝)가 높은 팀, 동률팀 간 경기에서 타율이 높은 팀이 이긴다. 이 모든 기록이 같을 경우 동전 던지기로 순위를 결정한다.

김식 기자 seek@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