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31일 오전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를 포함해 8명을 1차로 영입하고 국회에서 환영 행사를 했다.
이날 환영식에는 경제 분야의 윤창현 교수, 김용하 순천향대 IT 금융경영학과 교수, 김성원 전 두산중공업 부사장, 청년 분야의 백경훈 청사진 공동대표, 여성 분야의 양금희 여성유권자연맹 회장, 언론 분야의 이진숙 전 대전 MBC 대표가 모습을 보였다. 이 전 대표는 1991년 걸프전과 2003년 이라크전을 현장 보도해 '바그다드의 종군기자'로 불렸던 인물이다.
명단에 있던 장수영 정원에이스와이 대표와 정범진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개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않았다. 당초 ‘인재영입 1호’로 물망에 올랐지만, 과거 ‘공관병 갑질’ 논란이 불거졌던 박찬주 전 대장은 명단에 없었다.
황 대표는 환영식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뤄갈 첫 번째 인재들을 모셨다”며 “자유 시민들과 함께 이 나라의 어려움을 막아내고 극복하는 정당이 될 수 있도록 폭을 넓혀가도록 하겠다. 대통합 측면에도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찬주 전 대장이 명단에서 빠진 것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영입취소가 무슨 말이냐”며 "이번 발표는 경제 전문가 위주로 발표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환영식에는 한국당의 새 캐릭터인 ‘오른소리가족’이 등장했다. ‘오른소리가족’의 할아버지와 할머니 캐릭터가 인형극에 등장해 영입 인사를 소개했다.
한국당은 지난 28일 ‘오른소리가족’ 제작 발표회를 열면서 애니메이션에 속옷만 걸친 문재인 대통령, 수갑 찬 조국 전 장관을 등장시켜 논란을 부른 바 있다.
당시 공개된 애니메이션 동영상 '오른소리가족-벌거벗은 임금님' 편에서는 문 대통령이 간신에 속아 '안보 재킷'과 '경제 바지', '인사 넥타이'를 입은 줄 착각하는 벌거벗은 임금님 역할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은팔찌를 차는 것으로 묘사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그런 천인공노할 내용을 소재로 만화 동영상을 만들어 과연 누구에게 보여주겠다는 것인지 말문이 막힐 따름"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변선구 기자